일본 도요타자동차는 멕시코에 신공장을 건설하고 중국에 생산 라인을 신설하기로 결정했다고 16일 밝혔다.
도요타는 '심플＆슬림', '플렉시블'을 키워드로 이번 멕시코 신공장과 중국 신라인에 생산조건과 환경에 따라 유동적으로 변할 수 있는 생산라인을 만든다. 차종 변경 시 신속한 이동과 바닥설치가 가능한 소형 설비, 소형 도장 부스 등의 생산기술을 최대한 반영한다.
도요타 관계자는 "단순히 양을 추구한 공장이 아니라 경쟁력 있는 새로운 공장을 만들기 위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며 "향후 세계 자동차 시장이 성장하면 기존 공장의 능력이 한계점에 도달하기 때문에 새로운 생산기술의 혁신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북미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도요타는 북미 생산체제를 재편한다. 그 일환으로 약 10억달러(약 1조895억원)를 들여 멕시코에 신공장을 설립한다. 공장은 2019년에 생산을 개시할 예정이다. 현재 캐나다에서 생산하는 코롤라를 신공장에서 생산하게 된다. 신공장의 생산능력은 연간 약 20만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소형 모델은 신공장과 코롤라를 계속 생산하는 미국 미시시피 공장에서 생산한다. 2019년부터 캐나다 공장, 미국 인디애나, 미국 켄터키 공장은 중형모델을 생산한다.
중국에서는 수요를 맞추기 위해 약 525억엔(약 4805억원)을 들여 신라인을 신설한다. 광기토요타 자동차 유한회사(GTMC) ?2017년말까지 기존 라인을 재구축하고 신라인을 건설한다. 연간 생산규모는 약 10만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GTMC내의 연구 개발 센터에서의 원가절감을 추진하는 등, 생산, 조달, 개발이 삼위일체가 된 생산체제를 가동한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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