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대선출마 선언 이틀 뒤…부친 묘비 훼손

입력 2015-04-16 07:27
미국 민주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부친의 묘비가 훼손된 채 발견됐다.

15일(현지시간) 미 언론에 따르면 클린턴 전 장관이 대선 출마를 선언한 지 이틀 후인 14일 펜실베이니아 주 스크랜턴 공동묘지에 있는 그의 아버지 휴 로드햄의 묘비가 거꾸로 뒤집혔다.

칼 그라지아노 스크랜턴 경찰국장은 현지 타임스-트리뷴 인터뷰에서 묘비가 훼손된 사실을 확인하면서 현재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직 누가, 어떻게 묘비를 훼손했는지는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가끔 접수되는 단순한 '공동묘지 기물파괴 행위'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으나 정치권 일각에선 클린턴 전 장관 출마 선언 직후 발생했다는 점에서 그를 반대하는 누군가의 의도적 소행일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을 제기하고 있다.

스크랜턴 지역에서 자란 휴 로드햄은 시카고에서 섬유 사업을 했으며 1993년 82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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