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억 수요예측에 4950억 주문
3년物 2300억으로 증액… 금리 2년物 연 2.52%, 3년物 연 2.73%
이 기사는 04월15일(17:5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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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삼호중공업이 2000억원어치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실시한 수요예측에 5000억원에 가까운 돈이 몰렸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이 만기 2년짜리 700억원, 3년짜리 1300억원 등 총 2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하기 앞서 이날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벌인 결과, 총 4950억원의 매수 주문이 들어왔다. 경쟁률 2.48 대 1. 만기별 수요액은 각각 2년짜리가 1400억원, 3년짜리가 3550억원이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만기 3년짜리 회사채의 발행 금액을 당초 1300억원에서 2300억원으로 대폭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년짜리 회사채는 예정대로 700억원어치만 발행키로 했다. 금리는 채권 평가사들이 시가로 평가한 신용등급 ‘AA-’ 회사채 금리에 각각 0.59%포인트와 0.79%포인트를 더한 수준으로 결정될 전망이다. 지난 14일 현재 ‘AA-’ 회사채 금리를 적용하면 각각 연 2.52%, 연 2.73%다. 이는 현대삼호중공업이 수요예측 전 투자자들에게 제시한 공모 금리(상단)보다 각각 0.06%포인트씩 낮은 수준이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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