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러브 커피] 세계 유명 커피 농장 직거래…쓴맛·탄맛 잡는 로스팅

입력 2015-04-15 07:00
카페베네


[ 강영연 기자 ]
토종 커피전문점 카페베네는 ‘좋은 카페’라는 뜻이다. 철학을 담은 커피, 좋은 서비스의 커피로 삶의 질을 높이겠다는 포부가 담긴 브랜드다. 이름에 걸맞게 카페베네는 원두의 품종, 재배부터 로스팅, 블렌딩, 추출에 이르기까지 모든 공정에서 커피의 맛과 품질을 높이기 위해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맛있는 커피를 위한 노력은 원두 재배 농장에서 시작된다. 카페베네는 2010년부터 브라질에서 단일 커피농장으로 최대 규모인 이파네마 농장과 직거래 계약을 맺었다. 브라질 이파네마 농장은 해발 1200m 고도의 전용 농장에서 50만그루의 커피나무를 재배하고 있다.

이파네마 농장의 원두는 글로벌 커피 브랜드의 스페셜티 커피 제품에 사용될 만큼 원두의 높은 품질을 인정받았다. 수작업을 통해 수확한 생두는 전량 카페베네 글로벌 로스팅 플랜트로 들어온다. 에티오피아, 콜롬비아, 파푸아뉴기니의 원두 농장과도 직거래를 통해 신선하고 좋은 품질의 생두를 한국으로 들여오고 있다.

세계 각뮈【?건너온 신선한 원두는 카페베네 글로벌 로스팅 플랜트에서 맛있는 커피로 다시 태어난다. 글로벌 로스팅 플랜트의 연간 최대 생산량은 7738t가량이다. 하루에 약 150만잔의 아메리카노를 생산할 수 있다. 글로벌 로스팅 플랜트에서 생산된 원두는 국내 900여개 매장뿐 아니라 전 세계 각국에 진출한 모든 카페베네 매장으로 수출한다. 매일 로스팅한 원두를 매장에 공급하고 평균 순환 주기가 1~2주 사이로 짧아 신선하다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로스팅에도 새로운 공법을 도입했다. 카페베네의 에어로스팅 공법은 100% 뜨거운 대류열을 이용해 대량의 원두를 빠르고 균등하게 볶는 기술이다. 카페베네는 이와 함께 풍부한 커피 맛을 전하기 위해 미디엄다크 로스팅 방법을 사용한다. 일반적인 다크 로스팅은 쓴맛, 탄맛이 강해 매장별 맛의 편차가 크지 않다. 반면 미디엄다크 로스팅은 쓴맛 외에 신맛, 단맛 등 다채로운 맛과 향을 지니고 있어 매장별 추출 방식은 물론 물의 특성에 따라서도 맛이 달라진다.

카페베네 관계자는 “신선하고 질 좋은 원두를 균일하게 볶고 정성스럽게 추출해 한 잔의 맛있는 커피를 만들기 위해 원두 생산부터 모든 공정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카페베네라는 이름에 어울리는 철학을 담은 좋은 커피,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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