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용산 '스마트 빌딩' 가보니
[ 이호기 기자 ]
“3호기”
백용대 LG유플러스 홍보팀장이 14일 용산 신사옥에 출근하면서 출입 게이트에 자신의 사원증을 대자 게이트가 열리면서 이곳에 부착된 작은 화면에 뜬 메시지다. 총 6대의 엘리베이터 가운데 3호기를 타라는 뜻이다. 자신의 사무실 층(19층)으로 가기 위해 어떤 엘리베이터를 타는 게 가장 효율적인지 관제 시스템이 자동으로 파악해 알려준 것이다.
LG유플러스 신사옥 엘리베이터에는 이 같은 지능형 안내 시스템인 ‘스피드 게이트’가 채택됐다. 만약 다른 곳으로 가고 싶다면 엘리베이터 근처 단말기에 층수를 입력해야 한다. 정작 엘리베이터 안에는 열림·닫힘 외에는 층수 버튼 자체가 없다. 이 같은 시스템 덕분에 국내 빌딩으로는 처음으로 건설된 ‘더블 데크’ 엘리베이터도 효율적인 운용이 가능해졌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위아래로 연결된 두 대의 엘리베이터가 여러 명의 인원을 수송할 수 있어 에너지 절감 효과가 크다.
모든 회의실에는 블루투스 기반의 스마트폰 근거리 통신 기술인 ‘비컨(beacon)’ 단말기와 영상회의 시스템이 마련됐다. 직 坪?실제 회의에 참석했는지 여부 등 출결 체크와 공실 및 예약 관리 등을 비컨 단말기를 통해 할 수 있다. 영상회의도 인터넷과 연결만 돼 있으면 컴퓨터나 스마트폰 등 다양한 기기를 통해 언제 어디서든 가능하다.
LG유플러스가 자체 개발해 시판 중인 기업 간 거래(B2B)용 솔루션도 대거 적용했다. 지능형 조명 솔루션(ILS) 시스템이 대표적이다. 국내에서 최초로 적용된 lLS는 각각의 발광다이오드(LED) 전등을 주변 환경에 맞춰 밝기를 미세 조정할 수 있도록 한 게 특징이다.
신사옥 3층에 있는 어린이집에는 ‘U+Biz CCTV’가 설치됐다. 자녀를 맡긴 임직원들이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 ‘맘카’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으로 자녀들의 활동 상황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김상수 LG유플러스 상무는 “회사가 자체 개발해 판매 중인 첨단 B2B 정보기술(IT) 솔루션을 사옥에서 그대로 구현함으로써 고객이 직접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도록 꾸몄다”고 말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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