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힐러리 클린턴(68)이 대선 출마를 선언하자 할리우드 유명 스타들이 SNS를 통해 힐러리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표시했다.
전 미국 국무장관이자 퍼스트 레이디였던 힐러리는 12일 소셜미디어와 선거캠프 홈페이지인 ‘뉴캠페인’(New campaign)에서 2분19초짜리 홍보 영상을 공개했다. 힐러리는 홍보영상에서 “평범한 미국인들을 위한 챔피언이 되겠다며 현재보다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힐러리의 대선 출마 선언 이후 아리아나 그란데, 스칼렛 요한슨, 올리비아 와일드 등을 비롯해 많은 여성 스타들이 자신들의 SNS에 힐러리 클린턴을 적극 지지하고 나섰다.
영화배우 제니퍼 로페즈는 MTV 무비 어워드에서 “클린턴이 대선 출마를 하게 돼서 기쁘다”며 “미국에서도 여성 대통령이 나올 때가 됐다”고 말했다. 유명 미국드라마 ‘어글리 베티’의 아메리카 페레라는 트위터를 통해 2008년 대선 당시에도 힐러리의 지지자였음을 밝히면서 그때도 지금도 힐러리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들 외에 톰 행크스, 조지 클루니, 윌 스미스 등이 힐러리의 선거자금 조성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언론들은 “2008년 대선 당시 많은 할리우드 스타들이 오바마를 공식적으로 지지했던 것처럼 이번 대선에서 할리우드의 표심이 힐러리에게 넘어간 것 같다”보도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스타들의 이러한 지지의사가 선거자금을 모으는 데 도움이 될지라도 실제 투표율에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2012년 CBS뉴스와 베니티페어가 공동 조사한 결과 89%의 응답자가 스타들의 특정 후보자에 대한 지지가 자신들의 투표 의사결정에는 별로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고 답했다.
한경닷컴 임지혜 인턴기자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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