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솔로를 위한 기념일로 알려진 4월 14일 블랙데이를 맞아 싱글족에 대한 관심 역시 높아지고 있다. 통계청 기준 2014년 국내 1인 가구 비율이 26.5%에 육박하고, 대중매체를 통해 홀로 생활하는 연예인들을 다룬 프로그램이 인기를 얻는 등 외롭게만 비춰지던 이들의 삶이 최근 다시 주목 받고 있다.
최근 싱글족과 관련해 두드러지는 트렌드는 바로 싱글족의 '모바일 사랑'을 들 수 있다. 다인 가구에 비해 어느 정도 불편할 수 밖에 없는 삶의 여러 부분을 각종 모바일 서비스와 앱을 적극 활용하면서 더욱 풍족하게 누리고 있는 것. 최근 싱글족을 겨냥해 그들의 삶을 도와주는 다양한 모바일 서비스들이 등장하면서 편리함과 자유로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싱글 라이프는 더욱 각광을 받고 있다.
싱글족에 꼭 필요한 건 무엇? 실생활에 유용한 모바일 앱
가장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는 곳은 온라인 유통 분야다. 모바일 앱을 이용해 직접 발품을 팔지 않고도 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쇼설커머 ?앱들이 인기다. 이들은 싱글족을 위한 특별 할인전을 수시로 열고 있는데, 특히 각종 소셜커머스, 오픈마켓에서 판매되는 상품을 모아 보여주는 '쿠차'가 주목 받고 있다. '싱글족을 위한 푸드 특가', '1인 싱글족을 위한 침구 세트' 등의 핫딜이 특히 인기다.
싱글족 라이프에 대한 팁의 경우 모바일 큐레이션 앱 '피키캐스트'를 통해 얻을 수 있다. 피키캐스트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정보를 스마트폰으로 보기 적합한 카드 형태로 제공하며, '싱글녀의 심플 인테리어', '자취생 밥상' 등 싱글족 라이프와 관련된 콘텐츠가 풍부하게 준비돼 있다. 뿐만 아니라 솔로에게 필수인 '연애 꿀팁'은 물론 최근에는 인기 웹툰 작가가 연재하는 '피키툰' 코너까지 신설돼 타임킬링용 앱으로 재미도 더해졌다는 평을 받고 있다.
누구나 매일 사용할 만한 라이프스타일 앱들은 싱글족에게 더욱 유용한 생활의 도구로 쓰이고 있다. 가족의 도움 없이도 아침마다 싱글족을 깨워줄 알람 앱도 싱글족에게 꼭 필요한 앱 중 하나다. 전세계 2,100만 명 이상이 사용하는 인기 알람 앱 '알람몬'은 매일 아침 기상 시 간단한 미니게임을 통한 미션을 수행해야 알람이 꺼져 혼자서도 벌떡 일어나게 도와준다. 뿐만 아니라 기상 미션 후에는 오늘의 날씨와 뉴스, 쇼핑 정보 등 바쁜 싱글족의 아침에 필요한 정보를 모아준다.
혼자 사는 나홀로족도 모바일 앱으로 아침부터 밤까지 안심
가족 없이 타지에 홀로 살고 있는 나홀로족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아플 때나 밤 늦게 혼자 귀가할 때 등 불안함을 느끼는 순간이 있기 마련이다. 최근에는 이런 경우를 위한 모바일 서비스까지 등장해 싱글족의 삶을 더욱 편안하게 만들어 주고 있다.
병원찾는 상비앱 '굿닥'은 위치 정보를 활용해 가까운 병원을 찾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야간 진료 병원, 24시 응급 진료 병원 등 특정 상황에 방문할 수 있는 병원 정보까지 쉽게 열람 가능해 싱글족들에게 활용도가 높다. 병원뿐만 아니라 약국 위치정보까지 추가돼 다양한 의료 정보를 얻을 수 있고, 평소에도 일반 건강 정보를 통해 꾸준히 건강 관리를 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혼자 살고 있는 여성이라면 '스마트 안전귀가' 앱을 활용해 봄직하다. 이 앱은 사용자가 목적지를 설정하면 이동 정보를 문자나 SNS를 통해 보호자에게 주기적으로 전송해 주기 때문에, 떨어져 살고 있는 가족에게도 자신의 위치를 전달해 안전을 확인시켜 줄 수 있다.
혼자여도 외롭지 않아, 솔로·싱글족 위한 '만남의 앱'
싱글족들의 건전한 만남을 주선하는 앱도 인기다. '1km'는 자신의 위치정보를 기반으로 근거리의 사용자들과 교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위치 기반 SNS다. 가까이에 있는 사용자들의 사진과 거리 정보가 표시되며, 마음에 드는 사용자의 정보를 확인하고 대화를 나눌 수 있다. 특히 서로가 등록한 프로필을 통해 성별, 나이, 취향 등의 자세한 정보를 열람할 수 있어 연인을 찾는 솔로들에게는 소셜 데이팅 앱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혼자 하는 식사가 지겨운 싱글족을 위한 앱도 등장했다. '집밥' 앱은 다른 사용자들이 올린 식사 모임 정보를 확인하고 참여할 수 있는 소셜 다이닝 플랫폼이다. 장소, 시간, 음식 종류 및 모임 주제를 확인한 뒤 앱을 통해 예약하면 모임에 참여할 수 있으며,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친구들과 공유도 가능하다. 이처럼 혼자 사는 생활의 불편함뿐만 아니라 외로움까지 ㅏ痴獵?앱들은 모바일 서비스 활용에 익숙한 젊은 싱글족들에게 앞으로도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p> <p>한경닷컴 게임톡 박명기 기자 pnet21@naver.com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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