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니지 있다던 리비아 대사, 한국 온 지 열흘 넘었다

입력 2015-04-14 09:23
리비아 한국 대사관이 지난 12일 무장괴한으로부터 총격을 받았을 때 정부가 튀니지에 머물고 있다고 설명했던 이종국 리비아 대사가 이미 국내에 들어와 있었던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외교부는 지난 12일 오후 기자들에게 이 대사의 소재에 대해 "지금 (인사발령에 따라) 교대하는 상황인데, 튀니스(튀니지의 수도)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대사는 지난 1일 이미 국내로 돌아온 상태였던 것으로 14일 확인됐다.

이미 국내에 있는 이 대사를 튀니지에 있다고 브리핑을 한 것이다.

이는 외교부가 사고 수습 과정에서 이 대사와 전화 한 통도 하지 않았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다.

또 이 대사는 귀국후 절차에 따라 귀국신고를 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사고 수습을 책임졌던 주요 당국자는 이 대사가 국내에 들어왔다는 사실을 13일에야 파악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사의 후임은 13일 현지에 부임했다.

이에 따라 외교부가 이 대사의 소재도 파악 못 하는 등 사고수습에 안일했다는 비판과 함께 결과적으로 '거짓 브리핑'이 된 셈 아니냐는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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