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성남 기자 ] 삼성증권은 13일 호텔신라에 대해 현대산업개발과 시내 면세점 공동 진출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으로 영업이익 증가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13만5000원) 대비 11% 상향 조정한 15만원으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매수 의견은 유지.
이 증권사 양일우 애널리스트는 "지난 7일 호텔신라가 현대산업개발과 합작법인 HDC호텔신라를 설립하기 위한 기업 결합신고를 했다"며 "용산 아이파크몰에 최소 1만2000㎡의 매장을 확보해, 국내 최대규모의 시내면세점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용산 아이파크몰은 외국인이 많은 이태원에서 가깝고 백화점, 영화관, 마트, 식당가 등 쇼핑,
여가시설, 대형버스 100대를 주차할 수 있는 옥외주차장이 구비되어 있으며 지하철 1·4호선, ITX, 호남선 KTX, 경의중앙선 등이 지나가고, 향후 공항철도와 신분당선 등도 연결될 예정인 교통의 요지로 꼽히고 있다.
양 애널리스트는 "HDC호텔신라가 면세점 면허를 획득할 경우, 지배주주 관점에서의 호텔신라의 영업이익이 22% 증가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라이선스 획득 가능성이 매우 높지만 절반의 획득 확률만 가정해 목표주가를 15만원으로 11% 상향조정한다"고 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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