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 펀드 406억 규모
[ 오동혁 기자 ] ▶마켓인사이트 4월12일 오전 10시11분
벤처캐피털인 LB인베스트먼트가 LG그룹과 손잡고 충북 지역 중소·벤처기업에 투자하는 총 406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한다.
12일 벤처캐피털 업계에 따르면 LB인베스트는 최근 한국벤처투자의 모태펀드 수시출자사업 가운데 지방기업펀드(충북)에 참여해 펀드결성액 101억원 중 50억원을 출자 요청했다. 성장사다리펀드가 진행하는 창조경제혁신펀드(충북) 출자 사업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펀드 규모는 약 305억원이다. 두 펀드의 핵심 출자자는 LG그룹이다. LG가 창조경제혁신펀드와 모태지방펀드에 지원하는 자금 규모는 200억원 정도다. 충북 지방자치단체, 성장사다리펀드, 모태펀드,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 등도 출자자로 참여할 예정이다.
LB인베스트와 LG그룹은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 LB인베스트는 1996년 LG그룹 계열사인 LG창업투자로 출범했다. 2000년 계열 분리 과정을 거쳐 2008년 현재의 사명인 LB인베스트로 이름을 바꿨다. LB인베스트의 최대주주인 구본천 대표는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사촌 동생이다.
LB인베스트는 충북에 있는 혁신기업과 전자통신, 바이오, 에너지 기업들을 발굴해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기술분석, 투자기업 발굴 등의 과정에서 LG그룹으로부터 도움을 받을 예정이다. 두 펀드의 대표 매니저는 구중회 LB인베스트 상무가 담당한다.
오동혁 기자 otto8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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