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민주화운동 희생자 어머니들의 모임인 오월어머니집을 비롯한 5·18 단체 회원들이 진도 팽목항을 찾아 세월호 참사 유족을 위로하고 조속한 선체 인양을 촉구했다.
12일 오월어머니집과 5·18 민주유공자 유족회 등은 지난 11일 진도 팽목항을 찾아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했다. 이어 팽목항 방파제에 '5·18 엄마가 4·16 엄마에게'라는 제목으로 '당신 원통함을 내가 아오. 힘내소, 쓰러지지 마시오'라는 격려를 담은 펼침막을 내걸었다.
김정길 제35주년 5·18 민중항쟁 기념행사위원회 상임위원장은 "5·18과 세월호는 똑같다. 5·18은 공수부대에 학살된 것이고 세월호는 무능한 관료와 청와대에 학살된 것"이라며 "세월호의 진실을 제대로 인양하기 위해 5·18도 세월호와 함께 가겠다"고 말했다.
고(故) 윤영규 선생의 부인이자 오월어머니집 회원인 이귀임 여사는 바닷속 세월호 영령들을 향해 "죄송하다. 힘이 없어 죄송하다"라고 외치며 거듭 허리를 숙였다. 이 여사는 "세월호 유가족들 나이가 1980년 5월 당시의 우리 나이"라며 "우리가 잘 싸워서 완성된 5·18을 만들었다면 이런 일이 없었을 텐데 그렇게 하지 못해 정말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어 "세월호 어머니, 아버지들 아픔을 견디고 참고, 잘 싸 珥?것이 고맙다"며 "5·18 가족이 끝까지 한편이 될 테니 용기를 잃지 마라"고 위로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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