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1년, 슬픔.속상함 에서... 답답함으로

입력 2015-04-12 11:20
수정 2015-04-12 14:35
▲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20대 인식 조사를 실시했다(사진제공: 대학내일 20대연구소) <p>4·16세월호 참사이후 1년, 대한민국 20대는 어떤 감정으로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며 살아가고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전국 20대 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p>

<p>조사에 다르면 대한민국 20대는 세월호 참사 당시 '슬픔(27.4%)' , '속상함(22.4%)' 의 감정을 가장 크게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1년이 지난 현재 세월호 참사에 대한 감정은 '답답함(20.7%)' 의 감정을 가장 크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금까지도 세월호 참사와 관련된 문제들이 속 시원히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에 느끼는 감정으로 유추할 수 있다.</p>

<p>또한 지난 해, 세월호 참사 직후 실종자들의 무사 귀환을 바라며 범국민적으로 노란 리본 달기 캠페인이 확산되었다. 5명 중 3명 꼴에 해당하는 20대가 SNS, 모바일 메신저의 프로필 사진 또는 스마트폰 배경 등으로 노란 리본을 설정하며 이 캠페인에 동참한 것으로 づ립뎬? (61.3%)</p>

<p>20대의 과반 수 이상은 올해 들어서도 세월호 관련 뉴스를 검색해보았다고 답변하였으며 (58.7%), 검색해보지 않았다고 답변한 41.3% 중에는 검색을 하지 않고 정보를 접하고 있다고 답변하는 비율이 30%에 달했으며 이는 20대가 여전히 세월호 참사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의 추모를 위해 분향소나 집회 등에 참여한 경우도 40.1%에 달하며, 1주기 추모 행사에 참여하고 싶다는 답변은 47.1%에 달했다.



20대 대부분이 세월호 참사 후에도 우리 사회의 안전 관리가 개선되지 않았다고 평가 (89.8%) 했으며, 그 중 66.0%는 일상생활에서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고 답변하여, 참사 후 20대들이 우리 사회 안전에 대해 불안감을 느낀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세월호 참사 관련 언론 보도에 대해서 20대 5명 중 3명은 신뢰하지 않는다고 응답 (61.7%) 했으며, 신뢰도 역시 35.0점으로 낮게 나타났다.

정부의 소통 및 대응에 대하여도 만족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87.2%에 달했으며, 만족 점수는 15.2점으로 상당히 낮게 나타났다. 세월호 참사의 진상 규명에 대하여도 5명 중 4명이 만족하지 않는다고 답했으며(79.4%), 만족 점수는 21.2점으로 역시 낮게 나타났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올라오는 세월호 희생자를 비하한 게시글에 대해 20대는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확인해보았다. 20대 대부분(95.4%)이 이런 행위를 이해할 수 없다고 응답했으며, 이해가능 점수 또한 4.8점으로 매우 낮게 나타났다.

이러한 게시글에 대하여는 '화남(34.0%)'의 감정을 가장 크게 느끼고 있었으며, 경악했다(33.5%)는 응답도 높게 나타났다.</p>

한경닷컴 정책뉴스팀 장순관 기자 bob07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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