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일반주택지역 범죄율을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해 ‘일반주택지역 범죄제로화’ 사업을 본격 시행한다고 9일 발표했다.
2005년부터 2011년까지 발생한 5대 범죄 발생 빈도를 분석한 연구에 따르면 서울 노원구는 ‘5대 범죄 핫스폿 지수’에서 ‘0’을 받아 매우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일반주택지역의 4대 범죄율은 아파트에 비해 6.6배가, 절도는 13.8배가 높았다. 이에 구는 상대적으로 범죄에 취약한 일반주택지역에 대한 범죄예방사업을 펼쳐 범죄율을 아파트만큼 낮추기로 했다.
구는 지난해 6월 공릉1동과 상계2동 2개 구역을 시범지역으로 선정하고 노원경찰서, 한국셉테드학회 등 유관기관과 협약을 체결하고 일반주택지역 범죄제로화 사업을 추진했다.
구는 3개월간의 공사를 마치고 10일 오후 2시 샘말공원에서 공릉1동에 대한 법질서 실천 및 범죄제로화 시범사업 제막식을 서울북부지검과 공동으로 개최한다. 구는 구비 1억1000만원과 법무부 후원 8000여만원 총 1억9000여만원을 들여 범죄예방을 위해 기존 6대에 불과했던 CCTV 22대를 공릉1동에 추가 설치했다.
CCTV는 130만화소 이상, 20배줌, 360도 회전이 가능하고 구청 통합관제센터에서 365일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있다. 이와 함께 낡고 어두운 담장 35개소(45면)에 도색을 실시해 밝은 환경을 조성했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범죄에 취약한 일반주택지역에 대한 안전 거버넌스를 구축해 이들 지역의 범죄율을 공동주택 수준으로 낮추겠다”고 말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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