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가 In & Out
[ 류시훈 기자 ] 동양생명 직원들 사이에 중국어 공부 바람이 불고 있다. 점심시간과 일과가 끝난 뒤 인터넷 등을 통해 중국어를 배우는 직원이 크게 늘고 있다.
이 회사의 중국어 바람은 지난 2월 중국 안방(安邦)보험그룹이 보고펀드와 이민주 에이티넘파트너스 회장이 갖고 있던 동양생명 지분 63.01%를 약 1조1000억원에 사들이기로 계약한 뒤 시작됐다.
사내 인트라넷을 통한 중국어 강의 신청부터 크게 늘었다. 동양생명은 외부 인터넷 강의를 선별해 사내 인트라넷에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안방보험과 보고펀드의 주식 매매계약이 체결되기 전인 2월엔 중국어 수강 신청자가 5명에 불과했으나 3월엔 43명으로 급증했다. 4월에도 전체 인트라넷 수강 신청자 125명 가운데 46명(36.8%)이 중국어 수강을 희망했다.
중견 간부 중에는 따로 중국어 학원에 다니는 사람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방보험이 동양생명을 최종 인수하면 일부 임원을 파견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간단한 의사소통을 위해서라도 중국어와 중국 문화를 미리 공부하려는 직원이 많다”고 말했다.
안방보험은 지난달 25일 금융위원회에 동양생명 대주주를 보고펀드에서 안방보험으로 변경하기 위한 승인 신청서를 제출한 뒤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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