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첫 점포 입점 협약
영세업체와 상생방안 마련
[ 강경민 기자 ]
“조만간 강동구에 들어올 이케아로 피해를 입을 영세 가구업체는 거의 없을 것입니다. 이케아와 국내 업체들이 상생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상생협력 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이해식 서울 강동구청장(사진)은 8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올 상반기에 세계적인 가구업체 이케아와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 입점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인 이 구청장은 구의원과 시의원을 지낸 뒤 2008년 보궐선거에서 강동구청장에 선출됐다. 2010년 민선 5기에 이어 지난해 6·4 지방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나서 3선에 성공했다.
강동구의 현안은 자족 기능 강화다. 주택 밀집 지역인 강동구는 그동안 강남의 배후 주거지역이라는 인식이 강해 자족 기능을 제대로 갖추지 못했다. 이 구청장이 꼽은 지역 발전의 핵심은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다.
고덕동 일대 23만4523㎡ 부지에 조성되는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는 세계적 가구유통 기업인 이케아를 비롯해 연구개발(R&D), 소프트웨어, 생명공학(BT) 기업들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케아의 서울 진출은 강동구가 처음이다.
이 구청장은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에 이케아 및 대형 쇼핑몰 등 유통판매 시설을 유치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케아의 광명시 입점에 따른 부작용을 면밀히 분석해 구체적인 상생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상일동 엔지니어링복합단지도 올 상반기 개발제한구역이 해제되면 하반기부터 조성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이 구청장은 “엔지니어링복합단지가 조성되면 경제유발 효과 2조4000억원, 고용창출 효과 7000여명 등의 경제 효과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강동구의 또 다른 역점 사업은 도시농업이다. 강동구의 도시텃밭은 서울에서 규모가 가장 크다. 이 구청장은 강동구의 미래를 ‘자족 기능이 갖춰진 환경도시’라고 강조했다. 그는 “도시농업을 통해 탄소 저감 및 열섬화 완화 등 친환경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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