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이길 준비 끝냈다"…매킬로이 "공격골프 승부"

입력 2015-04-08 20:38
'명인 열전' 2015 마스터스 9일 밤 개막…그린 재킷 어느 ★이 입을까

서로 존경·칭찬 '화기애애'…우즈, 첫날 파트너는 워커
매킬로이는 미켈슨과 샷대결…"파5홀 잘쳐야 우승할 것"


[ 최만수 기자 ]
“엉덩이가 닳아 없어질 만큼 열심히 했다(I worked my ass off).”(타이거 우즈)

“망설이지 않고 공격적으로 치겠다.”(로리 매킬로이)

2015 마스터스토너먼트에 출전하는 두 슈퍼 스타가 우승에 대한 열망을 이렇게 나타냈다. 돌아온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는 올 시즌 PGA투어에서 유일하게 2승을 올린 지미 워커(이상 미국)와 샷 대결을 펼치고,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마스터스에서 세 번이나 우승한 필 미켈슨(미국)과 같은 조에서 맞붙는다.

○우즈 자녀들과 파3 콘테스트

우즈는 7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G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사람들은 내가 돌아오기 위해 얼마나 열심히 연습했는지 결코 모를 것”이라며 “아이들이 자거나 학교에 갈 때는 물론 해가 뜰 때부터 질 때까지 쉼 없이 연습했다”고 말했다.

8주간의 공백 후 돌아온 우즈의 표정에는 자신감과 함께 여유가 드러났다. 이번 대회는 우즈가 20번째 출전하는 마스터스다. 우즈는 대회를 앞두고 공개된 연습에서 69번의 칩샷을 실수 없이 해내며 ‘칩샷 입스’에 대한 우려를 털어냈다. 우즈는 “내 생애 최고의 순간들이 여기에 있다”며 “이곳의 모든 선수를 이길 준비가 됐다”고 덧붙였다.

우즈는 9일 열리는 마스터스토너먼트를 하루 앞두고 파3 콘테스트에 출전해 샷을 점검한다. 우즈는 여자친구인 스키 스타 린지 본, 딸 샘(7), 아들 찰리(6)와 함께 참가할 예정이다.

우즈는 새로운 골프 황제로 떠오르고 있는 매킬로이에 대해 “그는 옷장을 많은 그린재킷으로 채울 것”이라며 덕담을 건넸다. 우즈는 오후 1시48분(한국시간 10일 오전 2시48분) 워커, 세계랭킹 27위 제이미 도널드슨(웨일스)과 첫 샷을 날린다.

○매킬로이 “파5홀이 승부처”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면 커리어 그랜드슬램(생애 통산 4대 메이저 우승)을 달성하는 매킬로이는 “7년 전 루키로 처음 출전했을 때처럼 긴장된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마스터스에 출전해 보다 공격적으로 경기해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며 “핀을 오래 바라보거나 쓸데없는 생각을 하지 않고 나 자신의 샷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매킬로이는 파5홀을 승부처로 꼽았다. 그는 “과거 우승자들은 파5홀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며 “작년 버바 왓슨(미국)은 파5홀에서 8蹄聰캡?쳤지만 나는 이븐파에 그쳤고 결국 8타 차가 났다”고 설명했다. 매킬로이는 “파5홀에서 조금 더 잘했다면 나에게도 우승할 기회가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매킬로이의 1~2라운드 짝은 미켈슨과 라이언 무어(미국)다. 매킬로이의 티오프 시간은 오전 10시41분(한국시간 오후 11시41분)이다.

배상문(29)과 노승열(24·나이키골프)은 각각 오전 10시30분(한국시간 오후 11시30분), 11시36분에 경기를 시작한다. ‘디펜딩 챔피언’ 왓슨과 같은 조에 묶인 지난해 US아마추어챔피언십 우승자 양건(21)은 오전 9시24분 1라운드 첫 샷을 날린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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