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의 자회사 한전KDN 측으로부터 법안 개정 청탁과 함께 '쪼개기 후원금'을 받은 혐의로 전순옥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8일 경찰에 출석했다.
전 의원은 이날 오전 8시30분께 경찰청에 출두해 기자들과 만나 "(불법 후원금 수수) 의혹과 전혀 무관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오늘 오게 된 것"이라고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한전KDN 측으로부터 후원금을 받은 사실에 대해서 "몰랐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이날 조사에서 전 의원을 상대로 한전KDN으로부터 받은 후원금의 성격에 대해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경찰은 조사를 마치고 전 의원에 대한 신병처리를 정할 예정이나 불구속 수사에 무게 중심을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 의원은 한전KDN 측으로부터 '소프트웨어산업진흥법' 개정안을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재개정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2012년 12월과 2013년 8월 두 차례에 걸쳐 모두 1816만원의 후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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