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치료제 임상시험, 中에 밀렸다

입력 2015-04-07 20:40
작년 신규 5건…중국의 절반


[ 조미현 기자 ] 지난해 국내에서 새로 시작한 줄기세포치료제 임상시험 건수가 중국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이 7일 국내외 줄기세포치료제 임상시험 동향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 세계에서 새로 시작한 임상시험 47건 중 한국의 신규 임상시험 건수는 5건을 기록했다. 중국은 지난해 10건의 줄기세포치료제 임상시험에 착수해 한국보다 절반 이상 많았다. 신규 줄기세포치료제 임상시험이 가장 많은 나라는 미국이었다. 미국의 신규 임상시험 16건은 전 세계 건수의 16%를 차지했다.

조사를 시작한 1998년 이후 진행되고 있는 줄기세포치료제 임상시험은 전체 277건이었다. 한국은 39건으로 미국(135건)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이어 중국 25건, 스페인 21건, 이스라엘·인도(각 13건), 영국·말레이시아(각 4건), 일본(1건) 등의 순이었다.

한국에서 진행되는 줄기세포 임상시험 중에는 척추 손상 등 신경계 관련 연구가 9건으로 가장 많았다. 크론병(만성 염증성 장질환) 등 소화기계 관련 연구 6건, 퇴행성 관절염 등 정형외과 관련 연구 5건 등이 뒤를 이었다. 국제적으로 가장 많은 연구(51건)가 진행되는 심장 관련 임상시험은 국내에서 2건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운영하는 ‘크리셍쳤?瓚潔竄?rsquo; 사이트에 등록된 임상시험을 대상으로 했다. 미국에서 진행되는 임상시험은 이 사이트에 등록해야 한다. 대부분 제약사는 치료제 시장이 가장 큰 미국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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