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매출 350억원 '전민기적', 한국서도 기적 원한다"

입력 2015-04-07 16:48
수정 2015-04-07 16:51
<p> "처음 '전민기적'을 만들 때 개발 인력은 11명이었고, 모두 3D나 모바일게임 개발 경험이 없었다. 프로그래머 출신인 회사 대표가 70% 이상의 코드를 혼자 만들어야했다. 회사에 침낭을 가져다놓고 15개월 동안 쉬지 않고 만들었다."</p> <p>중국 모바일게임 '전민기적'을 개발한 천마시공 리우후이청(유혜성) 대표의 스토리는 그야말로 기적에 가까웠다. '전민기적'은 웹젠의 대표작인 '뮤 온라인' IP를 활용해 중국에서 제작한 모바일 RPG다.</p> <p>7일 판교 웹젠 사옥에서는 중국에서 히트를 기록한 '전민기적(한국명 뮤오리진)' 개발사와 중국 퍼블리셔 대표가 참석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신휘준 웹젠 게임서비스 본부장, 천마시공의 리우후이청 공동대표와 치우텅시 공동대표, 중국 퍼블리셔 킹넷 왕위에 대표가 참석해 '전민기적'의 개발 이야기와 향후 계획 등을 밝혔다.</p> <p>'전민기적'은 지난해 12월 3일 iOS 버전으로 출시됐고, 12월 10일에는 안드로이드 버전이 정식 출시됐다. 특히 안드로이드 버전은 출시 13시간 만에 누적 매출 2600만 위안(약 45억 6700만원)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이 기록은 중국에서 아직 깨지지 않고 있다.</p> <p>'전민기적'은 애플 앱스토어 출시 12일 만에 매출순위 1위에 올라섰다. 당시 월 매출액은 2억 위안(약 351억)이었다. 현재도 '전민기적'은 중국 앱스토어 매출 3위권을 유지하고 있으며, 월 매출 2억 위안을 유지하는 중이다.</p> <p>퍼블리셔인 킹넷의 왕위에 대표는 웹젠의 온라인게임 '뮤 온라인'에 대해 '걸작 IP'라는 표현을 썼다. 그는 "지난 10년간 중국에서 8천만 명의 유저를 확보한 것만으로도 '뮤 온라인'의 가치는 충분하다"며 "이후 성과를 보듯, 모바일시장에서 또 하나의 기적을 만들어냈다"고 평가했다.</p> <p>또 '전민기적'의 인기 요인에 대해 "천마시공의 개발력과 킹넷의 마케팅 전략, 웹젠의 전폭적인 지원 덕분"이라며 "이번에 한국을 방문한 것은 웹젠에 감사를 표하기 위한 것도 있지만, 한국에서도 '뮤 오리진'으로 기적을 이어가고 싶기 때문"이라고 말했다.</p> <p> '전민기적'의 개발사 천마시공 리우후이청 대표는 "게임을 개발하는 15개월 동안 믿음과 열정으로 대부분의 시간을 회사에서 보냈다"며 "지난 2월 천마시공이 아워팜(Ourpalm)에 인수될 때 기업 가치는 22억 5천만 위안(약 3952억원)으로 뛰어 있었다"고 말했다.</p> <p>그는 "'전민기적'을 한국에서 출시할 예정이며, 향후에는 전 세계 출시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전민기적'이 우리 세 회사에 엄청난 브랜드 파워를 가져다 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자신했다. 리우후이청 대표는 '뮤 온라인'의 특성과 화려한 그래픽에 중점을 두고 개발했다. 엔진은 유니티를 사용했다.</p> <p>신휘준 웹젠 본부장은 "천마시공은 작은 개발사였지만, 회사의 규모보다는 게임 자체가 훌륭하다는 점을 높이 샀다"며 "약 1년 전 나온 프로토 타입을 내부 개발자들이 정말 재미있게 플레이 했고, 함께 해보자고 결론 내렸다"고 전했다. 웹젠은 중국 '전민기적'의 순수익 중 최하 5%, 최고 10%의 로열티를 가져간다.</p> <p>세 회사는 중국에서 거둔 성공을 발판 삼아 한국시장 공략에 나선다. 웹젠은 '전민기적'의 한국 버전인 '뮤 오리진'을 4월 내 정식 서비스할 예정이다.</p> <p>신휘준 본부장은 "내부적으로는 모바일게임 순위 10위권 안에 들어가는 것이 목표"라며 "겉으로는 언어와 성우 정도가 바뀐 것 같지만, 드러나지 않는 부분들은 굉장히 많이 바꿨다"고 설명했다.</p> <p>한경닷컴 게임톡 백민재 기자 mynescaf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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