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희진 기자 ] 동부증권은 7일 대림산업에 대해 이란 핵협상 잠정협의안 마련으로 주력시장 내 수주 확대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매수'로 올렸다. 목표주가도 기존 5만5000원에서 8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조윤호 연구원은 "그동안 중동과 동남아시아 등에서의 해외 수주 부진을 우려해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했었다"며 "이제 대림산업의 주력시장인 이란의 부활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수주잔고 감소세 마감과 외형 재성장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오는 6월30일까지 이란 핵협상 최종합의안이 도출되면 이후 국내외 플랜트 수주 여부가 확정되고, 저수익 주요 현장 2곳의 준공 여부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
또 이달부터 신규 주택분양이 확대되면서 올 2분기 6397세대의 분양이 예정된 가운데 분양 성과에 따라 해외부문 매출 감소를 만회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조 연구원은 "올해 이익창출력에 비하면 밸류에이션(가치 대비 평가)이 싸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외형 재성장과 수익성 개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내년 이후 실적에 대한 평가가 가능해졌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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