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일규 기자 ]
임종룡 금융위원장(사진)은 6일 간부회의에서 “금융 개혁의 가장 큰 장벽은 당국에 대한 금융회사의 불신”이라며 신뢰 확보를 주문했다. 금융 개혁을 하려면 감독당국과 금융회사가 한 몸처럼 움직여야 한다는 의미에서다.
이날 회의에서 임 위원장은 취임 후 3주간의 소회를 ‘혼연일체’와 ‘낮은 자세’라는 단어로 풀어냈다. 그는 “아프리카 수준이라는 한국 금융의 현실을 바꾸기 위해 현장을 다녀보니 가장 큰 장벽은 금융회사가 당국을 못 믿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각종 개혁 방안을 만드는 것보다 금융회사의 신뢰를 얻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낮은 자세로 임해 신뢰를 끌어내야 한다”고 주문했다.
임 위원장은 소통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 금융개혁 추진단을 꾸리고 직접 단장을 맡았다. 금융 개혁 추진을 위해 설치한 ‘금융개혁 현장점검반’은 지난 2일 신한금융지주 등 6개 금융회사를 찾아 실무자를 면담하며 현장의 어려움을 파악했다. 6개 회사에서 197개의 건의사항이 쏟아졌다는 게 금융당국의 설명이다.
지난 3일 열린 16개 은행장과의 간담회에선 비대면 본인인증 수단에 대한 규제를 완화해달라는 은행의 요구를 수용하는 등 애로사항을 즉석에서 해결하기도 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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