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er Story - 중국의 야망…21세기 '금융실크로드' 꿈꾸다
‘베이징 컨센서스’란 중국이 주도하는 ‘권위주의 체제하의 시장경제발전’을 일컫는 말이다. 시장의 자율성보다는 정부의 시장 개입이 핵심이다. 주요 내용은 정부가 주도하는 경제 개혁과 균형잡힌 경제발전, 타국의 주권을 존중하고 내정불간섭을 원칙으로 하는 대외정책이다.
중국은 베이징 컨센서스 덕분에 지난 30년간 국내총생산(GDP)를 3배 이상 증가시키고 2010년 일본을 제치고 미국에 이어 세계2위의 경제 대국이 됐다고 자평한다. ‘베이징 컨센서스’란 2004년 중국 칭화대 겸임 교수인 레이모(Joshua Cooper Ramo)가 개념화했다.
‘베이징 컨센서스’에 앞서 ‘워싱턴 컨센서스’가 주를 이루었다. ‘워싱턴 컨센서스’란 미국이 중남미 국가들에 제시했던 미국식 경제체제이다. 시장경제의 자율성을 바탕으로 무역과 자본의 자유화, 규제를 최소화한 무한경쟁과 같이 시장에대한 정부의 개입을 최소화 시키자는 것이다.
이처럼‘베이징 컨센서스’는 시장의 자율성을 강조하는 ‘워싱턴 컨센서스’와 대비된다. 최근 서구권의 거듭되는 경기침체 속에 미국식 시장경제에 대한 회의론이 커져 갔다. 이에 미국에 비우호적인 중동, 중남미 국가들이 ‘베이징 컨센서스’에 관심을 갖고 있는 상황이다. 시장 상황에 민간들이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시장경제와 정부가 간섭하는 간섭경제간의 승부에 내기를 걸라면 시장경제쪽에 베팅하는 사람이 많다. 왜 그럴까.
정희형 인턴기자(경희대 생체의공학 4년) horse11@naver.com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국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