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워 봄 채워 봄' '함께 해 봄'…삼성화재에 부는 소통 '봄' 바람

입력 2015-04-02 21:15
수정 2015-04-03 03:45
'당신의 봄' 브랜드 선보인 후
설계사 모집 등 캠페인 활용


[ 류시훈 기자 ] 삼성화재 직원들은 요즘 사내 메신저로 대화할 때 ‘봄’이란 단어를 자주 사용한다.

예컨대 보험설계사를 모집할 때면 “우리 옆 동네에 사는 OOO 아줌마를 추천해 봄(봅니다)”이라고 표현하는 식이다. 그러면 담당자는 “접수해 봄(보겠습니다)”으로 답하기 일쑤다.

삼성화재(사장 안민수·사진)가 지난해 12월 ‘당신의 봄’이란 대표 브랜드를 내놓은 뒤 사내외 소통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당신의 봄’ 브랜드는 보험이 소비자와 세상의 위험을 살핀다는 의미의 ‘봄’과 보험을 통해 소비자가 따듯한 ‘봄날’을 누린다는 의미를 함께 담고 있다. 삼성화재엔 자동차보험인 애니카와 같은 상품별 브랜드가 있었지만 회사 전체를 대표하는 브랜드는 ‘당신의 봄’이 처음이다.

이 브랜드는 우선 사내 캠페인에 폭넓게 활용돼 큰 호응을 얻고 있다. 5월 말까지 실시되는 보험설계사 모집 캠페인 포스터의 문구는 ‘먼저봄, 만나봄, 함께 해 봄!’이다. 전문직인 설계사가 돼 자신과 고객의 행복한 미래를 함께 고민하고 준비하자는 뜻이라고 삼성화재는 설명했다.

상반기 내내 진행되는 업무 혁신 캠페인의 슬로건도 ‘비워봄 채워봄’이다. 쓸데없는 업무는 없애고, 필요한 업무로 채우자는 취지다.

삼성화재는 새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보험설계사가 소비자를 방문할 때 봄맞이 화분을 전달하는 이벤트도 벌이고 있다. 4월 말까지 행운을 전하는 네잎 클로버, 봄의 향기를 담은 바질 등 두 종류의 화분을 준다.

최경아 브랜드전략파트 부장은 “새 브랜드를 내놓은 뒤 직원들 모두 긍정적인 변화에 동참하고 있다”며 “사내 소통은 물론 고객과의 소통에도 ‘당신의 봄’이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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