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 매듭, VIP 고객 관리…
[ 이태명 기자 ]
신한금융그룹과 기업은행 최고경영자(CEO)들이 연이어 인도네시아를 찾는다. 신한금융그룹은 미래 고객을 잡기 위해, 기업은행은 현재 고객을 관리하기 위해서다.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과 조용병 신한은행장은 오는 6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인도네시아 출장을 간다.
한 회장과 조 행장의 이번 출장은 인도네시아 현지은행 뱅크메트로익스프레스(BME) 인수 절차를 매듭짓기 위해서다. 신한은행은 2012년 BME 최대주주와 지분 40%를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으나 현지 금융당국의 승인 절차가 미뤄져 지금까지 애를 먹고 있다.
그런데 최근 인도네시아 금융당국이 신한금융지주·은행 CEO를 면담하고 싶다고 먼저 요청해 왔다. 업계에선 한 회장과 조 행장이 이번 출장에서 BME 인수와 관련한 주주적격성심사를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 회장과 조 행장에 앞서 권선주 기업은행장은 2일부터 6일까지 4박5일 일정으로 인도네시아를 찾는다. 기업은행이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 여는 최고경영자클럽 워크숍을 직접 챙기기 위해서다. 이번 워크숍엔 기업은행의 VVIP 고객인 중소기업 CEO 300여명이 참석한다.
권 행장은 “이번 행사에 참석하는 기업인들은 우리 은행의 최고 고객”이라며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것만으로도 경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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