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9 서울 관악을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정동영 전 국민모임 의원은 2일 아침 일찍 고향인 전북 순창군의 선영에 들렀다가 상경 도중 전북도의회 기자실을 방문, 출마 배경 및 소감을 밝혔다.
그는 먼저 "4·29 보궐선거에서 승리해 창당 동력을 만들고 야권을 재편하겠다"며 "정치를 바꾸고 싶은 열망 때문에 결국 이번 선거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새정치연합은 연말정산 문제, 담뱃값 인상, 세월호특별법 문제와 관련해 여당에 질질 끌려다니며 약한 모습을 보여왔다"며 "나는 분명히 (새정치연합과는) 다른 노선으로 (TV 드라마 속 비정규직인) '장그래' 같은 약자가 보호되고 평화체제를 구축하는 그러한 정권을 만들어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정 전 의원은 철새 논란과 관련해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을 존경하지만 그 분들도 여러 지역구를 옮겨다니며 선거를 치렀다"며 "저는 분명한 노선을 갖고 날아다니는 새인 만큼 철새 딱지를 거둬달라"고 호소했다. "이번 보궐선거에서 당선되면 전북의 뜻있는 분들의 고민이 깊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 롤모델로는 브라질의 룰라 전 대통령을 꼽으며 "서민과 소외계층 등 약자가 보호받는 세상을 만들어나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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