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성남 기자 ] 대신증권은 4월 코스피 지수는 2000~2090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1일 밝혔다.
이 증권사 오승훈 애널리스트는 "지난달 코스피지수는 유럽의 유동성 확장 효과는 외국인 순매수 유입을 통해 2000선을 회복했다"면서 "지난달말 신흥국 주식형펀드에서 자금유출 영향으로 한국의 외국인 순매수 강도가 약화됐지만 신흥국과 차별화되고 있는 한국의 이익 추이와 높아진 선호도를 감안할 때 지난달 중순과 같은 외국인 순매수가 재유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지난 1분기 실적 시즌에 대한 전망도 나쁘지 않다. 1분기와 2015년 영업이익 추정치가 3월초 이후 상향되고 있어서다.
오 애널리스트는 "지난 1월과 같은 양호한 이익 발표가 나타난다면 한국 기업이익에 대한 신뢰는 한층 더 높아질 수 있으며 이런 변화는 3분기까지의 높은 이익모멘텀이 주가에 반영되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고 했다.
오 애널리스트는 전년동기 대비 코스피 편입종목의 분기 영업이익 증가율 전망은 1분기(-1.9%)를 바닥으로 2분기 10.1% 3분기 23.1% 4분기 21.4%로 분기가 지날수록 이익모멘텀이 강화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실제 실적이 발표되기 전까지는 이익 추정치가 올라가는 운송, 건설, 증권에 집중하고, 실적이 발표된 이후에는 화학, 에너지, 자동차 등 수출주의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필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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