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탱크 수주 증가 지속…투자의견·목표가↑"-하나

입력 2015-04-01 07:28
[ 박희진 기자 ] 하나대투증권은 1일 현대중공업에 대해 유가 하락에 따른 수혜로 탱커 수주가 증가하고 있다며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매수'로 올렸다. 목표주가도 기존 13만원에서 17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박무현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유가가 급락하면서 탱커 발주량이 늘어나고 있다"며 "올 들어 현재까지 글로벌 탱커 발주량 61척 중 한국은 38척, 현대중공업 그룹은 17척을 수주했다"고 설명했다.

유가 하락으로 조선업에 대한 리스크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는 시각이 많았지만, 실제는 탱커 수주량이 늘어나는 수혜가 나타나고 있다는 판단이다.

여기에 최근 수년 간 탱커 신조선 인도량이 많지 않아 탱커 운임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는 평이다. 탱커선사들이 신조선 발주를 늘릴 수 있는 여력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박 연구원은 "역사적인 탱커선 선복량 대비 수주잔고가 높지 않다"며 "한국 조선업체들의 탱커 수주량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후판가 하락으로 상선 건조수익성도 개선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후판가격은 중국 후판 기준 t당 400달러 이하로 1년전 대비 26% 하락했고, 전분기보다 약 16.1% 내렸다.

그는 "현재 건조되고 있는 선박은 계약 당시보다 후판가격이 더 내린 상태"라며 "선가는 소폭 오른 반면 후판가격 하락폭은 커지고 있어 상선 건조수익성은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



[특집_가계부채줄이기] '그림의떡' 안심전환대출 포기자들, 주택 아파트담보대출 금리 비교로 '반색'
[특집_가계부채줄이기] 안심전환대출 '무용지물'…아파트담보대출 금리비교 '돌파구'
[스타워즈 왕중왕전] 참가자 평균 누적수익률 20%돌파! 역대 최고기록 갱신중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기사보다 빠른 주식정보 , 슈퍼개미 APP]ⓒ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