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립·다세대주택 월세 비중 40%까지 치솟아

입력 2015-03-30 07:02

월세 거래가 늘어나면서 연립·다세대주택의 월세 비중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주택임대전문 렌트라이프가 국토부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올해 1~2월 거래된 서울의 연립·다세대 주택 월세 비중은 40%까지 치솟았다. 2013년 같은 기간은 25%에 불과했다. 작년에도 28% 수준이었다. 경기의 올해 월세 비중도 34%로 2013년 29%, 작년 32%에 비해 늘었다.

서울의 월세 비중이 치솟는 이유는 임대용 소형 원룸 신축이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서울에서 월세로 거래된 주택 중 원룸으로 추정되는 전용면적 40㎡ 이하의 비중은 67%로 압도적이다. 반면 40~60㎡는 월세 23%로 전세 비중이 높고, 60㎡ 초과는 10% 미만이다.

또한 40㎡ 이하 중 69%는 5년 이내 신축된 주택이다. 월세를 목표로 지어진 소형 원룸이 월세 거래를 주도하면서 서울의 월세 비중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

경기 역시 40㎡ 이하의 월세 거래가 52%로 절반을 넘었다. 40~60㎡는 35%, 60~85㎡는 11%를 기록했다. 전체 거래에서 5년 이내 신축 주택이 차지하는 비중의 경우 서울은 50.5%, 경기는 43.7%였다.

올해 서울에선 송파구 마포구 강남구 서초구 강서구 등의 월세 비중이 특히 높았다. 경기에서는 서울과 가깝거나 산업단지를 끼고 있어 주택임차수요가 풍부한 부천시 수원시 안산시 용인시 안양시 고양시 등의 월세 비중이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