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대출 연장방안 오늘 발표…금리 이어갈 예정

입력 2015-03-29 11:44
29일 금융당국이 안심전환 대출의 추후 정책 방향을 발표할 계획이다.

단기·변동·만기 일시상환 위주의 가계부채 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안심전환 대출이 출시 사흘만에 모두 소진되자 금융당국이 추후 정책 방향을 29일 발표한다.

현재로선 기존과 동일한 상품을 30일부터 연장 판매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한도는 10조~20조원선으로 금리 등 제반 요건은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는 24일 이후 처리된 안심전환대출 상황 등을 면밀히 분석해 향후 안심전환대출 처리방향을 29일 오후 2시 발표할 예정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안심전환대출의 정책적 효과를 두고 다양한 이견이 존재하지만 현재 이자만 내는 대출을 원금을 나눠 갚는 대출로 전환하는 순기능이 가장 큰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이런 관점에서 해당 상품을 그대로 이어 판매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24일부터 판매한 안심전환대출의 20조원 총 한도가 모두 소진됐지만 추가 한도를 부여해 30일부터 판매를 이어가겠다는 것이다.

다른 정부 관계자는 "이자만 내는 대출자들이 장기간에 걸쳐서라도 원리금을 균등분할 상환하는 물꼬를 터줬다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면서 "안심전환대출의 금리가 너무 낮게 설정됐다는 비판도 있지만 물꼬를 터주려면 그 정도의 인센티브는 있어야 한募?판단이 지배적"이라고 말했다.

이런 관점에서 금융위원회와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주택금융공사, 시중은행 등은 이날까지 수차례 협의를 거쳐 안심전환대출 상품을 30일부터 그대로 이어 판매하는 방안으로 의견을 모으고 있다.

이 경우 추가되는 한도는 10조원~20원선이 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최대 30조원의 추가 수요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지만 당장 수요를 충족하는 데에는 20조원선이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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