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통령, 14개국 대사 임명
주독일 대사 이경수·주브라질 대사 이정관·주캐나다 대사 조대식
주멕시코 대사 전비호·주카자흐스탄 대사 조용천·주몽골 대사 오송
주코스타리카 대사 전영욱·주키르기스스탄 대사 정병후·주카타르 대사 박흥경
주튀니지 대사 김종석·주리비아 대사 김영채·주볼리비아 대사 이종철
G20 교섭대표 이혜민
[ 도병욱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주(駐)중국 대사에 김장수 전 국가안보실장을, 주프랑스 대사에 모철민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을 27일 임명했다. 박 대통령은 김·모 대사를 포함해 14개국 대사들에게 신임장을 수여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박근혜 정부 초대 외교안보 컨트롤타워인 김 전 실장의 주중 대사 임명은 중국과의 안보 협력이 중요해지는 추세를 반영한 것”이라며 “모 신임 대사는 내년 한·프랑스 수교 130주년 관련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한 인사”라고 설명했다.
김 신임 대사는 노무현 정부에서 국방부 장관을 지낸 군 출신으로, 박 대통령이 대선 캠프를 꾸릴 때부터 안보 관련 정책을 총괄한 최측근 중 한 명이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외교·국방·통일분과 간사를 맡았고, 정부 출범 이후에는 초대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으로 일했다.
모 신임 대사는 정통 문화관료 출신이다. 인수위에서 여성문화분과 간사를 맡았고, 현 정부 초대 교육문화수석으로 일했다. 주프랑스 문화원장으로 재직할 당시 한·프랑스 수교 120주년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른 공로로 2007년 프랑스 정부로부터 예술문화훈장을 받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또 G20(주요 20개국) 셰르파(사전교섭대표)에 이혜민 주프랑스 대사를 임명했다.
○김장수 주중국 대사=△광주(67) △광주제일고, 육군사관학교 졸업 △육군 참모총장 △국방부 장관 △한나라당 국회의원(18대)
○모철민 주프랑스 대사=△서울(57) △경복고, 성균관대 경영학과 졸업 △행정고시 25회 △주프랑스 문화원장 △문화체육관광부 예술국장 △예술의전당 사장
○이경수 주독일 대사=△경기(57)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졸업 △외무고시 15회 △외교통상부 남아시아대양주국장 △주캄보디아 대사
○이혜민 G20 교섭대표=△경남 진해(58) △신일고, 서울대 영어영문학과 졸업 △외무고시 14회 △외교통상부 한·미 FTA 기획단장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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