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천동 모텔 사망女…14세 여중생 성매매 도중 피살 '충격'

입력 2015-03-27 18:43
수정 2015-03-27 18:45
서울 관악구 봉천동 한 모텔 객실 침대에서 숨진 채 발견된 젊은 여성은 가출한 여중생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 여학생이 성매매를 하기 위해 모텔로 들어갔다가 상대방 남성에게 목이 졸린 채 숨진 채 발견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27일 서울 관악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정오께 서울 관악구 봉천동 한 모텔 객실 침대에서 10대 여성이 옷을 입은 상태에서 목이 졸려 숨져 있는 것을 박모(28)씨와 최모(28)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숨진 여성은 지난해 11월 말 충북 증평에서 중학교 2학년에 다니다가 가출한 A(14)양으로 추정하고 있다. A양의 어머니(38)는 사건 당일 병원에 안치된 시신을 직접 확인하고 "딸이 맞는 것 같다"고 진술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박씨와 최씨는 A양을 이용해 성매매를 알선하는 브로커였다. 이들은 다른 남성에게 성매매를 알선했다가 연락이 닿지않자 모텔 객실을 뒤져 숨진 A양을 찾아냈다. 박씨외 최씨는 경찰 조사에서 20∼30대로 추정되는 남성에게 성매매를 알선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정확한 신원 확인을 위해 엄씨의 DNA 시료를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대조를 의뢰했다. 최종 확인에는 이틀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숨진 여성이 목 졸림으로 질식해 사망했다는 부검의의 소견도 확보했다.

성매수 남성은 26일 오전 6시 30분께 숨진 여성과 함께 모텔에 들어갔다가 ?2시간 뒤 혼자 모텔을 나서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다. 경찰은 이 남성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이동경로를 확인하며 통신추적 등 행방을 쫓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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