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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과 경영권 분쟁 논란으로 관심을 끌었던 엔씨소프트 주주총회는 '표 대결'없이 싱겁게 끝났다.</p> <p>27일 오전 경기도 성남 판교 사옥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대주주인 넥슨은 김택진 대표이사 3년 임기 재선임안 등 총 3건에 대해 '찬성표'를 던졌다.</p> <p>하지만 시장은 넥슨과의 경영권 분쟁 불씨가 여전히 남아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주총 시작과 함께 엔씨소프트 주가는 낙폭을 커졌다. 전일 17만 7000 종가였던 주가는 12시 현재 17만 3000원으로 4000원이 빠진 -2.26하락을 보였다.</p> <p>
이날 오전 9시 판교 엔씨소프트 사옥에서 열린 엔씨소프트 주총에 참석한 김정욱 넥슨코리아 전무는 발언권을 얻어 넥슨 측의 입장을 전했다. 이날 넥슨은 엔씨소프트의 최대주주 자격으로 김정욱 전무와 한경택 CFO가 참석했다.</p> <p>김정욱 전무는 "넥슨은 최근 엔씨소프트의 경영에 대해 우려의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엔씨소프트의 소중한 IP를 독점으로 제공하면서도, 넷마블과 지분을 교환하면서 주식 가치를 너무 높게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p> <p>
▲ 김택진대표-방준혁 넷마블 의장 이어 "주주로서 이번 결정 과정에 대해 설득력 있는 자료를 주주들에게 제시하길 바란다"며 "더불어 향후 적절한 방법으로 넷마블과의 협업 과정에 대해서도 정기적으로 알려달라"고 덧붙였다. 엔씨소프트와 넷마블의 지분교환 과정에 대한 불만을 드러낸 것이다.</p> <p>김 상무는 "앞으로 넷마블과 협업 과정 및 결과물에 대해 적절한 시점에서 주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을 전제로 최대주주인 넥슨은 김 대표의 재선임안에 찬성한다"고 말했다.</p> <p>이에 대해 김택진 대표는 "넷마블 인수는 앞으로 엔씨소프트가 모바일 게임 시장의 진출하기 위한 투자로써 인수가격 역시 적당하다고 생각한다"며 "주주가치훼손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멋진 결정이었다"고 말했다.</p> <p>
엔씨소프트와 넷마블은 지난달 글로벌 게임 시장 진출을 위해 공동사업 및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이를 위해 양사는 상호 지분 투자를 결정했다. 이를 두고 넥슨과의 경영권 분쟁에서 방어를 위해 급하게 투자를 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p> <p>엔씨소프트는 넷마블의 신주 9.8%를 취득하는데 3800억원을 투자, 넷마블의 4대 주주가 됐다. 넷마블의 가치는 삼일회계법인(PwC)의 기업 가치 평가에 따라 결정됐다.</p> <p>넷마블은 3900억원을 투자해 엔씨소프트의 자사주 8.9%를 주당 20만500원에 인수하며 엔씨소프트의 3대 주주가 됐다. 주당가격은 엔씨소프트 주식의 지난 2개월 동안의 평균 주가다.</p> <p>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엔씨소프트의 의결권이 있는 주식 1997만439주(지난해 12월31일 기준) 중 1165만875주가 참석, 약 58%의 참여율을 나타냈다.</p> <p>한경닷컴 게임톡 박명기 기자 pnet21@naver.com</p>
넥슨, 엔씨소프트 주총서 반격 나서나
넥슨 "김택진 대표 연임 찬성…넷마블 협업과정 공개해야"
김택진 대표 "넷마블로 경영권 방어? 양심 걸고 절대 아니다"
[포커스] 김택진 대표 연임 불구 엔씨소프트 주가 -2.26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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