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정환 기자 ] 일본이 세계 주식·채권시장의 큰손으로 부상하고 있다. 일본 내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해 연기금 투신 보험의 해외 증권 순매수 금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6일 보도했다.
일본은행 자금순환 동향에 따르면 연기금 투신 보험의 순매수 금액 합계는 13조엔을 웃돌았다. 일본 공적 연금(GPIF)을 비롯한 연기금은 2013년 8조엔 순매도에서 지난해 4조엔 순매수로 돌아섰다.
지난해 GPIF가 일본 채권 투자 비중을 줄이는 대신 해외 주식과 채권 비중을 확대하기로 하면서 기업 연금 등도 GPIF를 따라 해외 자산 비중을 늘렸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했다.
투신도 해외 증권을 4년 만에 최대 규모인 4조엔 이상 순매수했다. 보험사도 해외로 눈을 돌려 고수익 해외 채권을 중심으로 4조엔의 해외 자산을 사들였다.
도쿄=서정환 특파원 ceose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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