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프리미어리그, 16년 만에 '남는 장사'

입력 2015-03-26 21:30
수정 2015-03-27 03:48
중계권 수입 증가·급여 억제
작년 시즌 약 3114억원 흑자


[ 최만수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가 16년 만에 남는 장사를 했다.

26일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EPL 소속 20개 클럽은 2013~2014시즌 TV 중계권 수입 증가와 선수 급여 억제에 힘입어 1998~1999시즌 이래 처음으로 흑자를 냈다. 회계법인 딜로이트의 분석에 따르면 EPL 20개팀의 과세 전 수익금은 총 1억9000만파운드(약 3114억원)에 달했다.

수익의 1등 공신은 중계권료다. EPL 사무국은 2013~2014시즌부터 2015~2016시즌까지 3개 시즌 TV 중계권료로 30억1800만파운드를 받았다. 종전 중계권료 17억7300만파운드에 비해 70% 급증한 금액이다.

급여 상승폭이 줄어든 것도 수익에 일조했다. 2013~2014시즌 EPL 클럽 선수 급여는 6% 올라 19억파운드를 기록했다. 하지만 매출 대비 급여 비율은 58%를 기록해 이전 시즌의 71%에 비해 크게 떨어졌고 1998~1999시즌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그동안 EPL 클럽들은 적자를 면치 못했다. 2012~2013시즌까지 10개 시즌 동안 26억파운드의 누적 손실을 기록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2012~2013시즌까지 5개 시즌 동안에만 2억2100만파운드의 손실을 기록했다. EPL Х뉘湧?주머니 사정은 향후 몇 년간 여유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016~2017시즌부터 3개 시즌 중계권료로 51억3600만파운드를 확보했기 때문이다.

최만수 기자 be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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