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 3A호 발사 성공…악천후에도 지구 촬영 가능

입력 2015-03-26 17:57

'아리랑 3A호 발사 성공'

아리랑 3A호 발사 성공 소식이 전해졌다.

26일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아리랑 3A호가 오늘 오후 1시4분쯤 대전 항공우주연구원 지상관제센터와 교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항공우주연구원은 아리랑 3A호의 다운링크 안테나 즉, 위성 관측자료를 지상국으로 보내는 안테나 등 위성 기능의 정상 작동을 확인했다. 아리랑 3A호 발사가 성공한 것으로 최종 확인된 셈이다.

앞서 아리랑 3A호는 이날 오전 7시8분45초 러시아 야스니 발사장에서 하늘로 솟아올랐다. 발사 약 15분 뒤 아리랑 3A호는 발사체에서 성공적으로 분리됐다.

그로부터 약 16분 후에는 노르웨이가 남극에서 운영 중인 트롤 지상국과 교신에도 성공했다. 이어 발사 1시간27분쯤 뒤인 오전 8시35분쯤에는 노르웨이 스발바르 지상국과 교신이 이뤄졌다.

아리랑3A호는 한국 위성 중 최초로 물체의 열을 감지해 촬영하는 적외선 센서를 달아, 밤이나 악천후에도 지구를 촬영할 수 있다.

지상에 있는 가로·세로 55㎝ 크기 물체를 식별할 수 있는 역대 최고 해상도의 광학렌즈도 탑재됐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낮과 밤, 악천후에 상관없이 지상의 상황을 관측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한 것.

또 아리랑2호와 3호, 5호에 3A호까지 합류하면서 한반도 관측 주기는 하루 5.5회까지 늘어나고, 더 다양하고 상세한 영상을 얻게 됐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아리랑3A호가 3~6개월간 운영 시험을 거쳐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한편 아리랑 3A호의 발사 성공으로 우주에서 임무를 수행 중인 우리나라 위성은 모두 6기로 늘어났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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