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삼성 이재용 타는 'BMW i8', 5월부터 출고

입력 2015-03-26 13:52

[ 김정훈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등 재계 오너들이 구매 의사를 보인 BMW 하이브리드 스포츠카 'i8'이 국내 공식 출시됐다.

박혜영 BMW코리아 홍보총괄 이사는 26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신차 발표회에서 올 5월부터 예약자들에게 출고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톰 크루즈 주연의 영화 '미션 임파서블4'에 등장해 한국에 알려진 i8은 출시 이전 사전 계약만으로 100대 가량 팔렸다. 올해 한국에 배정된 물량은 약 200대.

재계에서는 이재용 삼성 부회장이 한국 출시에 앞서 미리 차를 계약한 고객으로 알려져 있다. 전기차 테슬라 '모델S'를 구입한 정용진 부회장 역시 구매를 희망한 것으로 전해진다.




1.5ℓ 3기통 가솔린 터보엔진과 전기모터, 삼성SDI가 공급하는 리튬이온배터리를 탑재한 이 차량은 외부 堧還?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구동한다.

이 회사 김주호 상품기획팀 매니저는 "전기모터만 구동할 땐 전기차와 같이 휘발유 소모가 없다"며 "배터리가 소진되면 내연기관 엔진이 구동에 관여해 가솔린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동력 성능은 최고출력 231마력, 최대토크 32.7㎏·m의 힘을 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는 4.4초, 최고 시속은 250㎞다. 연료 효율은 47.6㎞/ℓ(유럽기준), 배터리 소진 후 엔진이 관여하면 ℓ당 13.9㎞를 달린다. 차체 일부에 경량화 신소재인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CFRP)을 사용한 것도 특징. 현장에서 직접 봤더니 도어 테두리 부분에 탄소섬유 소재가 쓰여졌다.

BMW i8은 독일 라이프찌히 공장에서 생산돼 국내 수입된다. 한국 가격은 1억9990만원으로 2억원에 육박한다. 포르쉐 911 스포츠카보다 비싸다. 전기차와 달리 구매시 보조금 혜택은 없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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