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서울모터쇼 (중)] 완성차-수입차, 마케팅 승부수 띄운다···"관람객 잡아라"

입력 2015-03-26 09:59
수정 2015-03-27 12:10
(상) 모터쇼 놓치면 안될 '키플레이어' 누구···관전 포인트 미리보기
(중) 완성차-수입차, 모터쇼서 마케팅 승부···업체별 전략은?
(하) 일부 수입차·타이어 업체 안간다···서울모터쇼 향후 과제는

[ 김정훈/김근희 기자 ] 2015 서울모터쇼는 자동차 업체들의 마케팅 승부처로 꼽힌다. 수십만 관람객이 행사장을 찾는 만큼 한 번에 많은 사람들에게 차를 홍보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다. 비싼 참가비를 내는 업체들은 효율적인 홍보 전략도 필요하다. 신차와 신기술 홍보부터 스타 마케팅까지 다양한 볼거리 역시 모터쇼를 빛낸다.


◆ "신차·신기술 적극 알리자"···홍보 전쟁

모터쇼는 신차 경연장이다. 국산차와 수입차 회사들은 신차를 내세워 마케팅을 극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양산차에 적용하는 신기술도 다양하게 전시된다.

현대·기아차는 신형 투싼과 K5 후속 등을 전시 메인 무대에 올려놓는다. 소비자들이 주목하는 신차를 집중 홍보하는 것. 관람객들이 모터쇼를 통해 살펴본 차량들은 실제 매장에서 구매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쌍용차는 신차 티볼리를, 한국GM은 상반기 판매를 개시하는 신형 스파크를 적극 알리기로 했다. 티볼리와 스파크는 두 회사의 주력 모델로 내수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자동차 신기술도 관람객의 시선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한국시장에서 충전식(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시작을 알리는 첫 해다. 현대차는 판매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는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국내 무대에 처음 소개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쏘나타 충전식 하이브리드와 3세대 투싼이 이번 모터쇼의 메인 모델"이라면서 "신차 외에 파워트레인 관련 신기술과 정보기술(IT) 기반의 스마트카 기술 등도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

르노삼성차는 휘발유 1ℓ로 최대 100㎞를 주행할 수 있는 프랑스 르노의 이오랩 프로토타입(사진 추가)을 출품한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직접 운행을 할 수 있는 차로 르노의 앞선 기술력을 일반 관람객에게 널리 알리는 게 목적"이라고 전했다.

수입차 업계에선 26일 신차 발표회를 갖는 BMW i8을 비롯해 폭스바겐 골프 GTE, 아우디 A3 e-트론 등 충전식 하이브리드 차량이 출품된다.

수입차업계 관계자는 "올해 모터쇼의 한 가지 특징으로 친환경차 업그레이드 사양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여럿 소개되는 것을 꼽아야 한다"고 말했다.


◆ 톱스타 누가 나올까?···모터쇼 '별들의 전쟁'

이번 서울모터쇼 역시 별들의 전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업체들은 홍보 모델로 활약하고 있는 유명인들을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스타 마케팅은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고 브랜드 이미지를 높인다.

아우디코리아는 홍보 모델인 배우 이진욱과 보이그룹 슈퍼주니어의 최시원, 유경욱 선수(레이싱) 등을 섭외해 포토 세션을 갖는다. 예능 프로그램 '삼시세끼'의 차줌마로 유명한 차승원은 마세라티 부스를 찾는다.

업체들이 구체적인 사항은 비밀로 하고 있으나 이번 모터쇼에도 역대 모터쇼만큼 다양한 부대 행사가 펼쳐질 전망이다. 한국GM과 쌍용차 등 국산차 업체들은 연예인과 가수 공연 등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모터쇼 조직위 관계자는 "업체별로 아직은 꽁꽁 숨기고 있어서 세부적인 사항은 다음 주나 모터쇼 당일이 돼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년 전 서울모터쇼에서는 도요타 캠리 홍보 모델이던 배우 김태희가 팬 사인회를 열어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지난해 부산모터쇼에선 배우 차승원 소지섭 하정우 조인성 등이 전시장을 찾았다. 월드컵 스타인 김남일과 이동국은 현대차 AG 발표 행사에 참가한 바 있다.

한경닷컴 김정훈/김근희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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