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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하루 만에 애플 앱스토어 인기 1위. 이틀 만에 최고매출 1위. 5일 만에 구글플레이 최고매출 1위. 모바일 RPG '레이븐'의 초반 흥행기록은 개봉과 동시에 관객들을 쓸어 담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를 연상시킨다.</p> <p>화려한 그래픽과 액션으로 무장한 이 게임은 순식간에 한국 모바일게임 시장을 재편했다. 수개월째 앱 마켓 1위를 이어오던 '클래시오브클랜'을 끌어내렸다. 반짝 상승세는 아니었다. 24일 현재까지도 구글플레이와 앱스토어 최고매출 1위를 이어가는 중이다. 콘텐츠의 지속적인 힘이 있다는 뜻이다.</p> <p>'레이븐'의 개발사인 에스티플레이의 유석호 대표는 "아직은 얼떨떨하고, 감사하다는 생각 밖에 들지 않는다"고 소감을 밝혔다.</p> <p>그는 "'레이븐'은 총 3년의 개발 기간이 결린 게임"이라며 "마치 어제 처음 개발을 시작한 것처럼 짧게 느껴진다"고 회상했다. '레이븐'은 개발기간 중 총 3번을 다시 만들었다. 마음에 들지 않으면 모두 버리고 다시 만들었다. 그는 "결과물이 나오기까지 실제 만들었던 작업량은 3배 정도 된다"고 말했다.</p> <p>
이 게임은 유니티로 개발됐다. 유니티와 언리얼엔진 모두 약간의 차이만 있을 뿐, 큰 차이는 없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유저들에게 호평 받은 그래픽 퀄리티에 대해서는 "사실 퀄리티를 많이 낮춘 것"이라는 답이 돌아왔다.</p> <p>"모바일기기에서 무작정 그래픽이나 효과만 강조할 수만은 없습니다. 결국 잘 만들어 놨는데도 퀄리티를 떨어뜨려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죠. 내부 작업자들이 눈물을 흘리며 아쉬워했습니다."</p> <p>그래픽이나 이펙트 효과를 떨어뜨린 것은 발열 때문이었다. '레이븐'은 개발 도중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게임 중 스마트폰이 뜨거워진다"는 반응을 얻었다. 스마트폰이 뜨거워지면 오래 플레이하기 힘들다. 유 대표는 "발열 문제만큼은 반드시 잡으려 노력했다"며 "현재 '레이븐'을 실행할 때 CPU 사용률은 4~5% 수준이며, 발열도 적고 배터리 소모도 적다"고 전했다.</p> <p>유 대표는 오래전부터 콘솔게임을 즐기던 유저였다. 처음에는 각 버튼을 조합해서 평타와 콤보를 이어가는 게임을 구상했으나, 모바일에 맞게 수정을 거듭한 결과 지금의 모습이 됐다.</p> <p>그는 "최대한 유저에게 스트레스를 주지 않는 방향으로 초점을 맞췄다"고 전했다. 유 대표가 말한 스트레스란 크게 조작과 성장에 대한 것으로 구분된다. 최대한 조작은 쉽게 하되, 성장에 대한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 목표였다.</p> <p>"액션 RPG를 즐기는 한국 남성들은 대부분 바쁘고 야근도 많습니다. 그런 분들이 틈틈이 즐길 수 있어야 하고, 여유가 있을 때는 열심히 플레이 할 수도 있어야 하죠. 또 RPG에서 성장은 스트레스를 동반할 수 밖에 없는데, 유저들이 딱 재미를 느낄 수 있을 만큼의 스트레스만 주려고 했습니다."</p> <p>
그의 말대로 '레이븐'의 조작 방식은 상당히 직관적이고 심플하다. 강화 역시 모바일 RPG를 한번이라도 해 본 유저라면 누구나 어렵지 않게 적응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룬처럼 복잡한 시스템 없이 무기와 방어구, 장신구만 업그레이드하면 된다. PVP 모드를 비동기 방식으로 만든 것도 랙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주지 않기 위해서였다.</p> <p>그는 "'레이븐'은 유저가 자신만의 장비 조합으로 마음대로 캐릭터를 성장시킬 수 있는 게임"이라며 "어떻게 성장시킬 것인가는 유저의 취향"이라고 정리했다.</p> <p>'레이븐'에는 반고, 엘프, 휴먼 3가지 클래스가 등장한다. 반고는 공격력이 강하며, 휴먼은 자동사냥에 적합하다. 엘프는 빠르고 시원시원하지만 컨트롤이 다소 까다롭다. 유 대표는 "딱히 어떤 클래스가 좋다고 하기는 어렵다"며 "게임 내 여러 가지 클래스를 플레이해보고 원하는 것을 고르면 된다"고 전했다. 다만 유 대표는 주로 휴먼을 플레이한다고. 그는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자동사냥을 돌리는 편"이라며 웃어보였다.</p> <p>'레이븐'은 향후 긴 업데이트 계획을 갖고 있다. 모든 업데이트의 목적은 유저가 더 재미있게 플레이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다.</p> <p>"개발사는 유저와 함께 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직 게임을 선보인지 열흘 정도 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유저와 함께 '레이븐'을 만들어갈 계획이니, 유저들의 많은 응원과 따끔한 질책을 부탁드립니다."</p> <p>한경닷컴 게임톡 백민재 기자 mynescafe@naver.co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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