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코넥스 기업들, 잇따라 한투로 지정자문인 교체

입력 2015-03-24 10:03
매직마이크로 이어 엔지켐생명과학도
고생은 다른데가 했는데..“상도의 어긋나”


이 기사는 03월23일(08:5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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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넥스 기업들이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잇따라 지정자문인을 한국투자증권으로 교체했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암치료제 개발사 엔지켐생명과학은 지정자문인을 대신증권에서 한국투자증권으로 교체했다. 연내 코스닥에 이전상장하기 위해 준비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회사 고위 관계자는 “신약 임상완료를 앞두고 글로벌 투자자들과 관계를 맺을 필요성이 커졌다”며 “한국투자증권의 글로벌네트워크가 상대적으로 풍부하다고 판단해 원만한 합의를 통해 자문계약을 해지했다”고 말했다.

코넥스 상장사가 지정자문인을 중도 교체한 것은 이번이 두번째다. 앞서 지난해 6월 매직마이크로도 KB투자증권에서 한국투자증권으로 자문인을 교체했다.

지정자문인은 기업의 코넥스상장 지원, 공시업무 자문, 사업보고서 작성 지원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상장 주관사와 비슷한 제도로 코스닥 이전상장은 기존 지정자문인과 함께 하는게 일반적이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지정자문을 맺기 위해 잠재적으로 상장을 원하는 기업을 발굴하고 설득하는 긴 과정을 겪는다”며 “회사의 자체적인 판단이라면 크게 문제가 없겠지만 증권사가 이미 다른 곳과 공개적으로 계약을 맺은 기업을 찾아가 영업하는 것은 상도의에 어긋난다”고 말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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