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리장성 찍고 세계로" 삼성화재의 중국 승부수

입력 2015-03-23 21:09
수정 2015-03-24 03:42
6번째 섬서지점 설립
외국사 중 영업거점 최다


[ 백광엽 기자 ] 삼성화재(사장 안민수·사진)가 중국 내 여섯 번째 지점을 개설했다. ‘글로벌 보험사 도약’을 위한 지렛대로 중국 시장 공략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삼성화재는 23일 산시(陝西)성 시안(西安)시에 중국 ‘섬서지점’을 열었다. 베이징·선전·쑤저우·칭다오·톈진 지점에 이은 중국 내 여섯 번째 영업거점이다. 삼성화재는 중국에 진출한 외국 손해보험사 중 가장 많은 거점을 확보하게 됐다.

안 사장은 “동부연안은 물론 서부내륙지역까지 영업 교두보가 확보됐다”며 “중국 비즈니스가 도약하는 계기를 맞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중국 보험시장은 특유의 텃새와 배타성으로 외국 회사가 거의 기를 펴지 못하는 곳이다. 국내 보험사들도 진출 10여년을 맞고 있지만 시장 점유율이 0.1%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열악한 여건이지만 삼성화재는 나름대로 선전 중이다. 진출 첫해인 2005년 159억원이던 중국 법인의 매출이 지난해 1484억원으로 불었다. 연평균 28.1%의 고성장이며, 중국에 진출한 국내 보험사 중 가장 좋은 실적이다.

섬서지점 개설에 이어 삼성화재는 24일에 중국 최대 손해보험사인 인민재산보험공사(PICC)와 전략적 업무제휴도 맺는다. 교육·연구 등의 인적 교류와 글로벌 보험교환 거래 등에서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서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보험사 도약을 위해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중국 공략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손보시장은 2020년께 260조원대로 성장해 세계 2위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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