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내달 26일부터 5월3일까지 미국을 공식 방문한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23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아베 총리가 이 같은 일정으로 미국 보스턴, 워싱턴,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를 방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베 총리는 4월27∼30일 워싱턴에 체류할 예정이며 이 기간에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는 등 공식 행사에 참석한다.
스가 장관은 "작년 4월 우리나라가 오바마 대통령을 국빈으로 맞이했다"며 "이에 이어 이번에 아베 총리가 미국을 공식방문하는 것은 강고한 미·일 동맹을 세계에 보여주는 것으로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이번 미국 방문 기간에 미국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아베 총리의 연설이 성사되도록 물밑 작업을 벌였으며 존 베이너(공화·오하이오) 미국 하원의장 측이 아베 총리를 연사로 초청한다는 방침을 일본 측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아베 총리는 일본 현직 총리로는 처음으로 미국 의회 상·하원 합동연설을 할 전망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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