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터키여행이 처음이라면 패키지가 안전하고 편안
크로아티아는 자유여행 상품 많지만 교통 불편
TV 프로그램 ‘꽃보다~’ 시리즈의 영향으로 대만, 라오스는 물론 터키, 스페인 등 장거리 여행 지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덕분에 인기 관광지가 아니었던 크로아티아까지도 여행 수요가 급증했죠. 하나투어의 올해 1분기 크로아티아 여행 수요는 전년도 같은 기간의 두 배로 늘었을 정도입니다. 친구들과 터키나 크로아티아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두 지역의 매력과 여행 스타일을 비교해 보고 결정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로마시대부터 비잔틴제국, 오스만제국을 거쳐온 터키는 다양한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곳입니다. 해안지대 특유의 평화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으며, 밸리댄스 공연 감상 및 노천온천, 동굴호텔 등의 이색 체험도 할 수 있습니다. 항아리케밥, 아나다케밥 등 다양한 케밥을 즐길 수 있어서 매력적이고요. 터키 여행은 봄과 가을이 최적기입니다. 이 기간에는 지중해 연안과 흑해에서 해수욕도 즐길 수 있습니다.
터키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우선 시중에 나와 있는 여행사들의 상품 일정표를 참 灼?보세요. 자유여행을 떠나는 데 좋은 지침이 될 겁니다. 주요 코스는 이스탄불을 시작으로 카이세리까지 국내선으로 이동해서 카파도키아, 콘야, 아피온, 안탈리아, 파묵칼레, 에페소, 이즈미르 구간은 버스로 이동한 후 국내선 비행기를 타고 이스탄불로 돌아오는 일정입니다. 반대 방향으로 이동해도 됩니다. 동화 속에서나 볼 수 있음직한 버섯 모양의 기암괴석들이 장관을 연출하는 카파도키아, 석회층으로 만들어진 환상적인 경관과 고대 도시 히에라폴리스의 풍부한 볼거리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는 파묵칼레, 고대 유적이 가장 잘 보존된 에페소 등은 꼭 들러보는 것이 좋습니다.
터키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터키항공 등으로 이동할 수 있으며, 여행상품은 열흘 정도의 ‘터키 일주’ 혹은 ‘터키+그리스’ 일정이 일반적입니다. 여행상품 가격은 에어텔과 패키지 모두 보통 200만원 이상입니다.
자유여행으로 터키를 다니면 패키지 상품에서 느끼지 못했던 숨은 명소를 많이 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 새벽마다 빵을 도르래를 이용해 거래하는 터키의 뒷골목 풍경이나, 보스포러스 해변에서의 여유로운 산책, 파묵칼레에서 볼 수 있는 해지는 풍경 등은 자유여행이 아니면 경험하기 어렵죠. 하지만 최근 기승을 부리고 있는 테러단체 IS(이슬람국가)등의 불안 요소가 있기 때문에 한동안은 자유여행을 자제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 터키여행이 처음이라면 패키지여행이 안전하고 편안할 겁니다.
크로아티아는 최근에야 우리에게 친숙해졌지만 유럽에서는 오밀조밀한 돕첼?아드리아해를 끼고 있는 휴양지로 오래 전부터 각광받아온 곳입니다.
크로아티아의 대표 도시인 두브로브닉, 자그레브, 스플리트 등은 페리나 버스로 갈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 지중해 도시 스플리트는 지중해성 기후로 다양한 식물이 서식하고 있으며, 도시 곳곳의 유적들이 즐비해 인상적인 볼거리가 풍부한 곳입니다. 폴리트비체는 크고 작은 호수와 폭포, 야생 동식물, 계절마다 다양한 모습으로 변신하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합니다. 이밖에도 크로아티아의 수도 자그레브, 아드리아해의 숨겨진 지상 낙원 두브로브닉 등이 깊은 인상을 남겨줄 것입니다.
크로아티아는 한국에서 바로 가는 항공편이 없습니다. 일부 항공사에서 비정기편으로 전세기를 띄우기는 했으나, 아직 정기편이 없는 상황입니다. 여행상품은 크로아티아 일주상품이 있지만 일반적이지는 않습니다.
보스니아·슬로베니아 등과 묶은 발칸 상품, 체코·헝가리 등과 묶은 동유럽+발칸 상품 등이 실속 있으며 10~15일의 일정을 잡는 것이 좋습니다. 자유여행상품은 다양한 편이지만 무엇보다 연계 교통이 불편합니다. 숙박을 생각하면 패키지여행으로 가는 것이 좀 더 효율적입니다. 크로아티아 여행상품은 대략 200만원대입니다.
도움말 주신 분=하나투어 홍보팀 조일상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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