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성장주·고배당주 투자하는 '위노우차이나랩' 주목

입력 2015-03-20 07:00
Cover Story - 유안타증권

현지 리서치센터서 종목 선정
매매 차익 年 250만원 공제


[ 안대규 기자 ] 후강퉁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중국 본토 A주와 홍콩H주에 투자하는 유안타증권의 ‘위노우차이나랩(We Know China Wrap)’이 주목받고 있다. 이 상품은 중국 내 미래 성장주, 정책 수혜주, 고배당주에 주로 투자하는 상품이다. 대만 유안타 금융그룹의 중화권 리서치 네트워크를 가동해 종목을 엄선한다. 중국 대규모 내수시장을 발판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정보기술(IT)·인터넷·유통·소비업종을 비롯해 중국의 신(新) 실크로드 건설 프로젝트인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을 중앙아시아와 유럽, 동남아시아 등과 육상·해상으로 연결하는 정책)’와 자유무역지구 확대 수혜 종목에 주로 투자한다. 안정적 배당수익을 얻을 수 있는 종목도 투자대상 중 하나다.

중국 상하이, 홍콩, 대만 등 현지 유안타금융그룹 리서치센터 애널리스트가 중국 증시 투자전략과 중장기 추천종목을 제공하고 국내 유안타증권의 랩운용팀이 포트폴리오를 결정한다. 랩운용팀과 현지 리서치센터 애널리스트들은 매주 콘퍼런스콜(다중 전화회의)을 통해 투자 대상 종목군 선정부터 사후관리까지 긴밀히 협력한다. 대만 유안타증권은 홍콩 유력경제지 아시아머니 조사에서 작년 아시아 최고 리서치하우스로 선정된 곳이다.

김주형 유안타증권 고객자산운용본부장은 “중국 정부가 부동산 규제 완화, 금리 인하, 자본시장 개방 등 시장 친화적인 정책을 내놓고 있는 데다, 후강퉁 시행으로 성장성이 큰 중국 블루칩 투자 기회가 확대됐다”고 말했다.

랩어카운트를 통한 해외주식 투자는 절세효과도 쏠쏠하다. 매매차익은 분류과세가 적용돼 22%의 양도소득세만 내면 되기 때문이다. 매매차익은 연간 250만원까지 기본공제된다. 환차익 역시 비과세다. 직접 거래보다 거래비용이 적고 계좌 내 편입종목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위노우차이나랩은 작년 12월22일 출시 이후 현재까지 570여 계좌에 173억원의 투자금이 들어올 정도로 후강퉁 이후 중국 본토주식에 대한 투자자들의 높아진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

소액(최소가입금액 10만원)으로도 중국 증시 투자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위노우차이나ETF적립식 랩’도 인기다. 중국 본토주식에 직접 투자하지는 않지만 국내 증시에 상장된 중국 본토지수 추종형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한다. 이 때문에 운용사의 능력이나 중국 개별기업 리스크를 크게 고민하지 않고 중국 증시에 투자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 상품은 ‘1.0배’ ‘1.5배’ ‘2.0배’ 등 세 가지 적립유형으로 구성됐다. 1.0배는 고객이 매월 자동이체한 일정 금액을 중국본토지수 ETF에 100% 투자하고, 1.5배는 중국본토지수 ETF와 중국본토지수 레버리지ETF에 각각 50%, 2.0배는 중국본토지수 레버리지ETF에 100% 투자한다.

위노우차이나랩 최소가입금액은 3000만원이다. 수수료는 1회 선취 1.0%, 후취 연 1.6%다. 위노우차이나ETF적립식랩의 수수료는 후취 연 1.5%다. 자세한 문의는 가까운 유안타증권 영업점이나 고객지원센터(1588-2600)로 하면 된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