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민수 기자 ] 싸이토젠은 18일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코스닥시장 기술특례상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싸이토젠은 혈액 속에 떠돌아다니면서 전이암의 원인이 되는 종양세포(CTC)를 혈액으로부터 분리 및 검출하고, 배양할 수 있는 기술을 갖추고 있다. 세계 최초로 상용화 수준의 CTC 배양에 성공해 업계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암 환자의 90%가 CTC에 의한 전이암으로 사망하고 있다. 때문에 CTC를 조기에 발견하고 분석할 수 있다면 암의 조기진단과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혈액 1ml에는 약 50억개의 적혈구와 1000만개의 백혈구가 존재하지만, CTC는 1~10개 정도밖에 존재하지 않는 희소세포다.
싸이토젠의 CTC 분석 방법은 환자의 혈액만을 채취해 사용한다. 때문에 기존 검사의 반복적인 조직 채취가 필요하지 않고, 치료 전과 후의 CTC 측정이 용이하다. 또 CTC 분석을 통해 암의 재발 혹은 항암제에 내성을 보이는 환자들에게 보다 효과적인 치료 대안을 제시할 수 있다는 것이다.
CTC 배양기술도 활용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이진선 싸이토젠 바이오연구소장은 "싸이토젠의 CTC 배양 기술을 활용하면 암의 전이 가능성이 높은 세포들만을 다량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된다"며 "이들 세포를 통해 확보한 유전 정보를 활용해 암 전이를 차단할 수 있는 약 걋?선별하거나 개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동물 종양 모델을 효과적으로 제작할 수 있게 돼, 신약 개발 기간과 비용을 단축할 수 있다"며 "글로벌 제약회사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싸이토젠은 '표적항암제 개발을 위한 임상연구용 비즈니스모델 개발', '종양세포 획득을 위한 희소세포 검출 디바이스 개발', 'CTC 검출기술을 활용한 최소침습 ALK유전자 변이 진단 개발' 등 지금까지 7가지의 정부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현재도 3개의 정부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전병희 대표는 "2015년은 그동안 개발한 기술을 본격적으로 세상에 내놓게 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4월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개최되는 미국암학회(AACR), 5월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되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9월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최되는 유럽암학회(ESMO)에서 우리의 독보적 기술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싸이토젠은 올 하반기 기술성평가 진행 후 연내 상장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현재 지정감사인인 삼일회계법인의 감사를 수검 중에 있으며, 상장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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