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어린이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놀이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관내 모든 어린이 모래놀이터에 대한 소독서비스를 실시한다고 17일 발표했다.
구는 1억8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어린이 공원 79개소 △공동주택 210개 단지 △어린이집 및 유치원 54개소 등 총 383개소 놀이터의 모래를 소독할 계획이다. 공동주택 내 놀이터 중 놀이시설 정비 지연에 따라 소독이 보류된 70개곳은 정비가 완료되는 대로 모래소독을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우선 이용객들이 많은 근린공원, 어린이공원 등의 공원 내 모래놀이터 79개소를 시작으로 유치원과 어린이집, 초·중·고등학교, 공동주택 내 모래놀이터 등의 순서로 올 연말까지 소독을 실시할 계획이다.
모래 소독 방법은 토양관리기로 놀이터 모래를 30㎝ 깊이로 파서 뒤집은 후 쓰레기나 유리, 배설물 등 이물질을 모두 제거한다. 또 모래를 위 아래로 뒤집어 통기성을 높이고 수분 배출을 쉽게 한다. 이어 고농도 오존수를 높은 수압으로 이용해 일반 세균과 병원성 세균 등을 살균 소독한다.
구는 모래소독 후 중금속 검사를 실시하고, 모래소독 일자, 기생충란 및 중금속 등 검사결과를 나타내는 소독 인증표시를 붙여 주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알릴 예정이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모래는 친환경적이고 어린이들의 오감 자극과 지능 발달 ?도움을 줄 수 있다”며 “모래소독을 통해 아이들이 안전하게 야외활동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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