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의 진화] 모바일 결제의 혁신 '삼성페이' 출격…보안·편리성 多 갖췄다

입력 2015-03-17 07:00
마크네틱 보안전송 기술 적용
매장 기존 장비 그대로 결제
암호화된 번호로 보안성 강화

올 여름 국내·美 서비스 시작


[ 전설리 기자 ]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가방 속 많은 소지품이 사라졌다. MP3플레이어 게임기 책 수첩 등이다. 다음 대상은 지갑이 유력하다. 모바일 간편 결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세계 모바일 결제 거래액이 올해 1260억달러(약 140조원)에서 2017년 2200억달러(약 240조원)로 두 배 가까이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간편 결제가 스마트폰의 킬러 콘텐츠(핵심 기능)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이달 초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5’가 열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S6, 갤럭시S6 엣지와 함께 새로운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페이를 발표했다. 편리성과 범용성, 보안성을 갖춘 삼성페이를 내세워 신제품 경쟁력을 높이고 모바일 결제 시장도 장악하겠다는 전략이다.


◆10초 안에 결제 끝

스마트폰 잠금 해제 후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 실행, 지문 인식 후 결제 기기에 갖다 대면 결제 끝. 삼성嶽缺?결제 방식이다. 간편하고 빠르다. 늦어도 10초 이내에 결제가 끝난다.

더 큰 장점은 범용성이다. 최근 인수한 미국 벤처기업 루프페이의 마그네틱 보안 전송(MST) 기술을 적용했다. 스마트폰을 마그네틱 신용카드 결제기 근처에 갖다 대면 기기 간 통신을 통해 결제가 이뤄진다. 애플페이처럼 별도의 근접무선통신(NFC) 결제 단말기를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는 얘기다. 미국은 물론 한국 전체 상점의 90% 이상에서 쓸 수 있다. 기존 장비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결제 시스템보다 확산 잠재력이 크다. 상점들의 비용 부담도 작다. 후발 주자지만 전세를 역전시킬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배경이다. CNN은 “애플페이, 구글월렛과 달리 마그네틱 결제기로 작동하는 것은 혁신”이라며 “사실상 모든 신용카드가 여전히 마그네틱 결제기를 사용하고 있어 빠르게 보급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3중 철통 보안

일각에선 마그네틱 카드의 보안이 취약하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삼성전자는 이 문제를 3중 보안 장치로 해결했다. 먼저 신용카드를 스마트폰에 등록한 뒤 암호화한 카드 정보가 결제 단말기와 통신하도록 했다. 토큰화 기술이다. 여기에 지문 인식과 삼성 모바일 보안 플랫폼 녹스를 더해 안전성을 강화했다.

이인종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B2B개발팀장(부사장)은 바르셀로나에서 간담회를 하고 “삼성페이는 범용성 안전성 사용편의성이 다른 모바일 결제 서비스보다 뛰어나 성공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페이는 카드번호 그대로가 아닌 암호화된 번호를 스마트폰에서 별도의 보안 영역에 저장하고, 카드번호를 고유의 암호화된 1회용 번호로 대체하는 방식을 활용해 일반적인 신용카드보다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여름 서비스 시작

삼성전자는 올여름 미국과 한국에서 삼성페이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후 유럽, 중국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국내에선 6개 카드사 앱카드 협의체(삼성 신한 KB국민 현대 롯데 NH농협)와 BC 하나 우리 등 카드사들과 협력해 1회용 가상카드인 앱카드 방식을 우선 적용하기로 했다.

신종균 삼성전자 IM(정보통신·모바일)부문 사장은 “삼성페이는 소비자들의 거래 방식과 스마트폰 활용법에 모두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며 “강력한 파트너십을 통해 모바일 결제 시장의 흐름을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6를 내세워 기업용 모바일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업들이 선호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원노트, 원드라이브, 오피스365를 갤럭시S6에 기본 탑재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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