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소식 참석해 당부
산·학·연 관계자 만나
"위기를 기회로 바꾸자"
[ 도병욱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범선이 먼 바다로 항해하기 위해서는 돛을 높이 올려야 하고, 노를 힘차게 저어야 한다”며 “부산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중심으로 전담기업인 롯데와 시민 여러분께서 범선의 돛과 노가 되어 부산과 한국 경제 재도약의 힘찬 항해를 이끌어달라”고 16일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부산 해운대 센텀시티에서 열린 부산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 참석해 “센텀의 한복판에 문을 연 창조경제혁신센터가 더욱 역동적이고 활기차게 부산과 대한민국의 대도약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부산 혁신센터가 전국 혁신센터에서 만들어진 우수 상품의 가치 제고와 판로 개척을 지원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서는 “같은 음식도 담아내는 그릇에 따라 맛과 격조가 달라지듯이, 같은 상품도 숨은 가치를 얼마나 가치화하느냐에 따라 상품성이 달라진다”며 “부산 혁신센터는 제품 속에 숨은 가치를 찾아내 소비자에게 더 큰 만족을 주고, 기업에는 더 큰 수익을 돌려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출범식 이후 혁신센터를 시찰하면서도 “좋은 아이디어가 시장에 진출하려면 시장 수요에 맞게 개선돼야 하고, 시장에 많이 알려져야 한다”며 “롯데와 혁신센터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부산지역 산·학·연 관계자들과 점심을 먹으면서 “부산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것이 시급한 시점인데, 오늘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이라며 “한국의 유통과 관광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롯데가 부산지역의 창업벤처 및 중소·중견기업을 본격 지원하게 돼 많은 기업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오찬 이후 부산대 사물인터넷(IoT) 연구센터를 방문해 연구원과 중소기업 관계자들을 격려한 뒤 현장의 의견을 들었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9월15일 대구(삼성)를 시작으로 대전(SK), 전북(효성), 경북(삼성 및 포스코), 충북(LG) 등 창조경제혁신센터 개소식 때마다 빠짐없이 참석했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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