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에 강한 신문 한경 JOB] "필기시험에 지문만 3장…인적성·전공 종합 평가"

입력 2015-03-16 20:40
수정 2015-03-17 04:23
NCS 기반 채용 Q&A


[ 공태윤 기자 ] “NCS 기반 필기시험은 지문이 훨씬 길어졌다. 어떤 문항은 질문만 3장에 달할 정도였다. 실무에 필요한 문제가 주를 이루고 있다.”

한경 NCS 잡콘서트 후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기존 인적성 시험과 NCS 시험의 차이가 무엇인가’에 대해 박정훈 대한주택보증 과장은 이같이 답했다. 박 과장은 “시중에 나와 있는 문제집을 봤더니 과거 문제집과 별 차이가 없었다”며 “아마도 시중 문제집으로 공부했다면 도움을 못 받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취업준비생과 공공기관 인사담당자의 질의응답을 정리했다.

▶NCS 기반 채용은 또 다른 스펙 아닌가.

“NCS 기반 채용은 꼭 필요한 사람을 뽑기 위해 모두에게 기회를 주는 시스템이다. 지원 직무를 할 수 있느냐를 본다. 지원자 또한 우리 기관에서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를 보여줬다. 불필요한 스펙을 없애고 필요한 스펙만 준비하자는 것이 도입 취지다.”

▶NCS 기반 지원서에 ‘지원 분야와 연관된 학교 교육을 이수했느냐’는 질문이 있었다. 인문계??어떤 교육과정을 제출해야 하나.

“인문학도들은 사고력, 의사소통 능력, 갈등관리 능력 등을 갖출 수 있다. 여기에 직무와 관련한 학습 및 활동 경험을 추가하면 된다. 또 학원에서 행정 분야를 공부할 수도 있다.”

▶한국남부발전 경제시험은 일반 전공시험과 다르지 않은 것 같다.

“올해 채용에서는 직업 기초능력에만 NCS를 적용했다. 이공계는 전공 공부를 열심히 한 사람이면 합격할 수 있었다. 사무직은 전공 필기에 NCS를 반영하지 못했다. 아직도 고민 중이다.”

▶영문학도다. 인문학과 출신은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

“대한주택보증은 주택, 보증, 금융에 관한 내용이 많지만 회사에 관심 있는 인문학도들이 지난해 말 많이 합격했다. 경제, 경영, 법학 등의 전공자가 입사에 유리한 측면이 있을 것 같아 올해는 서류전형을 낮춰 필기시험 기회를 확대할 방침이다.”

▶전공 필기를 중시하는 금융공기업 준비생이다. 어떻게 대비해야 하나.

“쉽게 말해 지난해와 올해 무엇이 다른지에 대한 답변을 하겠다. 지난해 필기가 인적성 시험과 전공 필기였다면 인적성 시험은 직업 기초능력으로, 전공은 직무수행 능력 평가로 바뀐다. 과거 법 과목의 경우 판례나 기출문제에서 출제되었다면 앞으로는 민원인이 제기한 법적 문제 등 실사례에서 발생하는 문제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인적성과 전공시험을 포괄하는 문제다. 즉 단답식이 아닌 종합적 사고력을 측정하게 된다.”

▶그럼 필기시험에 대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나.

“즉답은 못하겠지만 그 부분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해 보겠다.”

▶인성평가 비중은 어느 정도인가.

“면접에선 의사소통, 자원관리, 문제해결, 정보처리, 조직이해, 수리, 자기계발, 대인관계, 기술 이해력 등 직무수행 능력을 평가하지만 직업윤리와 성실성에 대한 인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공기업 입사 지름길은 뭔가.

“지원기관에 대한 관심도를 본다. 입사하고 싶은 기업을 공부하고 준비해야 한다. 자기소개서 항목과 필기, 면접에서 문제가 다를 수 있어서다. 낚시질 지원은 오히려 취업 준비기간을 늘릴 수 있다.”

▶서류를 없애고 필기에서 결정할 수 없나.

“올해 남부발전 지원자가 7000여명이었다. 서류에서 2000여명이 탈락했다. 지원자가 많으면 내부적으로 계량화할 수밖에 없다. 지원서 작성 내용이 너무 적거나, 특수문자를 많이 썼거나 성의 없이 쓴 자소서를 제외하곤 대부분 지원자에게 필기시험 기회를 줬다. 최소한의 성의를 보인다면 필기는 볼 수 있을 것이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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