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선희 기자 ] 김정관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이 이미 사의를 표명한 삼성생명 사외이사로 재선임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13일 삼성생명은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김정관 사외이사를 재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하지만 김 부회장은 이달 초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으로 취임하면서 삼성생명에 사외이사를 더이상 맡지 않겠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무역협회 관계자는 "주총 안건이 올려지는 시기와 삼성생명에 사의를 전달한 시기가 맞지 않아 빚어진 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삼성생명 지분 0.04%를 보유한 KTB자산운용이 이날 주총에서 김정관 부회장의 사외이사 임명 반대의결권을 행사하면서 시장의 관심이 증폭됐다. 사유는 겸직 금지 위반이었다.
KTB자산운용 측은 "김정관 사외이사 후보는 삼성생명 외에 LG상사의 사외이사 및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으로 재임 중"이라며 "2개 이상의 다른 회사 이사, 집행임원, 감사로 재임 중인자는 상장회사의 사외이사가 될 수 없다는 관련법을 위반할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1980년 24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후 지식경제부 2차관, 경제자유구역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거쳐 지난주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에 취임했다.
한경닷컴 채선희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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