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민경 기자 ]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개인의 동반 매수로 오후 들어서도 강보합을 유지하고 있다.
12일 낮 1시30분 현재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01포인트(0.34%) 오른 1987.54를 나타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1980선을 두고 등락을 반복하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소식이 전해지자 상승세로 방향을 잡았다. 외국인이 매수로 전환하면서 상승폭을 키운 뒤 1980선 후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한국은행은 3월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2.00%에서 0.25%포인트 인하한 1.75%로 결정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이후 5개월 만에 인하한 것으로, 국내 기준금리는 사상 처음 1%시대로 진입하게 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672억원, 외국인은 213억원 어치를 각각 사들였다. 기관만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1000억원 어치의 매물을 쏟아냈다.
업종별로는 은행주가 4% 넘게 올라 가장 두드러진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오태동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현 수준에서 추가적인 금리 인하를 없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은행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살아나고 있다"며 "미국의 금리 인상이 예정된 점을 감안하면 한국은행이 추가적으로 금리를 내린 여지는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금리인하에 다른 수혜가 예상되는 건설, 증권주도 1% 넘게 오르고 있다.
시총상위 종목 중에서는 LG디스플레이가 애플워치에 따른 수혜 전망에 2% 이상 뛰었고, 삼성전기도 갤럭시S6 효과로 인한 실적 개선 기대에 3% 가까이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현재 7.65포인트(1.23%) 오른 627.26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82억원, 81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개인만 나홀로 282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상승폭을 크게 낮춰 2.70원 오른 1129.2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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